플레5 서폿유저인데 브론즈 탈출 못하겠다.
한달 전에 아는 브론즈 형이 팀운 ㅈ같아서 못해먹겠다고 나보고 대리좀 뛰어달라고 해서 알겠다고 했다.
그 형은 트린다미어만 1천판 한 브론즈 트린 장인인데 내가 항상
"형은 기본 실력은 있으니까 트린 같은 똥챔 그만하고 운영 좀만 배우면 골드는 갈거다"라고 얘기했는데
그형은 묵묵히 트린다미어만 1천판하고(다른 챔프는 최대5판) 다른 라인은 갈줄 모르며 오로지 탑만 미는 탑신병자다.
그형이 불쌍해서 카톡으로 아이디와 비번을 받고 룬셋팅을 끝내고나서 자신있게 자크정글을 픽했다.
나는 주라인 서포터 부라인 정글로 플레5 구간 서포터 승률 60%, 정글 승률45% 정도를 기록하고 있다.
서포터는 자신 있는데 내 주챔프가 쓰레쉬, 블츠가 아니고 자이라, 룰루, 소나, 잔나, 말자하여서 혼자 멱살잡고 캐리하기는 글렀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부라인인 정글로 캐리하려고 했는데 브론즈 새퀴들의 정치질이 발목을 잡았다.
우리팀 탑 리븐이고 상대팀 탑 야스오라서 쟤내들은 초반부터 딜교를 많이할거라고 판단하여 탑갱 위주로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시작하자마자 탑 근처에 살면서 5분만에 탑 4킬, 미드1킬을 땄다.
그런데 바텀이 터지기 시작한다.
원딜 : 아이 씨발 상대정글은 바텀만 계속오는데 우리정글 한번도 안오네 던짐 ㅅㄱ.
나 : 아니 와드토템 2개나 있는데 와드는 안박으세요? 시야를 안먹으니까 갱이 와도 님이 대처를 못하잖아요
서폿 : 응 느검마. ㅅㄱ 던짐
게임은 패배.
다음 판은 우리팀 바텀이 칼리,블츠고 상대팀 바텀이 베인, 소라카여서 바텀에 갱을 가면 갱호응이 좋을 거라고 판단하여 바텀갱 위주로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게임시작하고 10분만에 바텀에서 3킬 미드에서2킬을 냈는데 탑이 터지기 시작했다.
탑 : 야이 씨발 상대정글은 탑만 계속오는데 우리정글은 뭐함? ㅄ임?
나 : 아 좀 와드토템 남아돌면 와드나 쳐하던가 왜 와드도 안하고 라인 쭉죽 밀면서 갱 오지게 당해놓고 정글탓함?
탑 : 응 느검마 ㅅㄱ 던짐
결과는 패배.
차라리 내가 탑이나 미드라이너였으면 솔킬 오지게 내고 캐리를 하거나
엘리스,리신,카직스같은 육식정글러였으면 걍 전라인 터뜨릴 수 있을텐데
나는 주라인이 서포터고 정글은 해봤자 람머스, 아무무, 자크, 누누, 아이번 같은 초식챔프밖에 못한다.
이렇게 아는 형의 대리를 맡은 지 1달이 흘렀고 하루에 2판씩 했는데
브론즈3에서 시작한 아는 형의 계정은 여전히 브론즈3이다.
내가 플레티넘이 맞는지 자괴감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