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탑을 눈앞의 1대1만 생각하는 정신병자들의 라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필자의 생각은 다르다.
탑이란, 눈앞의 1대1만 생각하는 정신병자의 라인이 아니다.
협곡의 최상단에 위치한 라인으로, 모든 이들이 우러러보는 라인이다.
모름지기 탑이란, 그런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 라인인 것이다.
한타때, 당당하게 최전방에 서라.
너를 우러러보는 아랫것들을 너가 지켜주어야만 한다.
탑이란, 그런 라인인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눈앞의 적을 섬멸해야 한다.
당장 눈에 보이는 맞라이너를 처단해야 한다.
그러나 맞라이너를 처단하는데에 있어서 개백정글러의 도움이란 존재하면 안된다.
그것은 너의 맞라이너에 대한 마지막 예의이다.
탑이란, 그런 라인인 것이다.
반대로 원거리 평타싸개들은, 탑에는 오면 안된다.
그것들은 개백정글러보다도 미천하며, 감히 탑에 발을 들여서는 안되는 종족이다.
저들을 처단하는데에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면 안된다.
아무리 개백정글러라 한들, 저것들보다 미천할 수는 없으리라.
이 세상의 모든 탑라이너들이여, 명심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