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새하얀 눈이 많이 쌓여있네요.
옷을 두껍게 입어 그닥 춥진 않았지만,
겨울의 한기는 충분히 느낄 정도로
많이 추웠었습니다.
눈 사람을 만드는 아이들과,
눈 싸움을 하는 아이들.
나도 예전에는 친구들과 함께 저러며 놀았었지.
하며 씁쓸한 겨울에
예전 어릴적 추억을 다시 한번 꺼내봅니다.
오랜만에 눈 사람을 만들어 볼까.
동심을 찾아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 만 같은
기분이었습니다.지루한 일상에선 느끼기 쉽지않은,
행복하고, 또 평화로운 시간이었습니다.
눈을 모아 굴리고,
둥글지 못한 부분엔 눈을 붙이고,
어릴 적 보단 더 크게 만들어볼까 하고,
놀고 있는 아이들의 중앙을 가로질러
눈을 굴리었습니다.
동심을 찾은듯한, 그 포근하고 편안한 기분.
가끔은 어른이었던 일상에
어린이의 시간을 주어도 나쁘지 않겠군요.
제 이름은 누누입니다.
제 친구의 이름은 월럼프입니다.
오늘도 저희는,눈을 굴리고
아이들의 중앙을 가로지르며 또 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