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리그오브레전드

온라인 1,346

웰케 내 인생 ㅈ같냐

조회수 4,537댓글 98추천 301

14살 첫 사랑 나이 12살 소아백혈병으로 투병하다 끝내 별이 됨. 18살 친구놈 학교 운동장에서 오토바이타다 후진하는 급식 차에 치여서 코마상태로 정신줄 부여잡다가, 힘들었는지 놓아버림. 20살 부모님 이혼, 대학가서 친구들이랑 술 안먹은 친구가, 대리기사 해준다며 친구들 다 숙소에 태워다 준 후, 자기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고라니 피하려다가 갓길 추락, 7년 째 코마상태. 24살 첫 눈에 반해서 결혼, 허니 문 베이비. 25살, 결혼은 현실, 백수 상대 감당이 안되서 이혼 및 낙태, 우울증 걸림. 세상에 나와 숨쉬어보지도 못하고 가슴에 묻은 2살 한설이 26살, 첫 자살시도 신경안정제와 소주 동시복용 후 기억없음 눈뜨니 응급실에 팔 다리 골절, 119왈 지나가던 행인의 신고로 출동함.

술먹고 끄적끄적 쓰는데 얼굴 한 번 못보고 가슴에 묻은 한설이 보고 싶다. 존나 우울하다 시발 인생 꽃피는가 싶었지만 그 꽃이 천년 만년 가는게 아니었다. 피다 만 꽃도 아름답듯이 나름 아름다운 추억이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