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학생 시절때는 그냥 어른이 빨리 되고싶은 맘뿐이였는데
막상 커서보니 한심한 생각이였단걸 나이쳐먹고 알게되네.
부모님들이 10대 ,20대 시절 회상하고 있을때는
그 순간만큼은 진심으로 그리워하고 있다는것을.
응답하라 보면서 울고계시던 어머니의 모습이
내가 나이를 먹고 보니 공감된다.
청소년때와 성인때의 시선은 확실히 다르다.
그렇게 하기 싫어하던 학창시절의 공부를
뒤늦게서야 뭣좀 해보겠다고 연필 한번 잡아보고,
부모님께 불효했던것들을 이제와서 고쳐먹기로 다짐하니
너무 늦은감이 없지않아있다.
일요일마다 밥상머리에 앉아 웃고떠들면서
1박2일을 시청하던 시절도 있었고,
놀이터에 나가보면 늘 있던 친구들과
경찰과도둑 놀이나 탑블레이드 대결을 하고,
하얀 태권도복 입고 문방구앞에서
500원짜리 컵떡볶이와 피카츄돈까스 들고 히히덕대던 때도 있었다.
아무생각 없이 했던 행동들이 이제와서 돌아보면
순간순간이 소중한 추억이였다.
여러분의 부모님들도 늘 하는 소리겠지만
젊은시절이 인생에서 제일 소중한 시절이다.
지금 이 똥글을 쓰고있는 순간도 나중에가면
그리운 추억거리가 되겠지...
남은인생 헛되지않게 알뜰하게
쓰다가 떠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