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 동생이 데리고 롤러장 갔는데 500원에 1번 뽑을 수 있는 뽑기 기계를 발견함. 안드로이드인 나는 무선 이어폰이 굳이 필요하진 않았는데 아이폰 쓰는 동생한테 2차 거래 약팔이 하려고 악마의 게임을 시작해버림. 그렇게 1000원짜리 5장을 썼는데 잔뜩 쌓기만 함. 그 순간 지갑에 남아있던 동전이 짤랑대더라. 300원짜리라서 가성비가 좋겠거니 했는데 집게발이 개복치라 300원이었음. 100원짜리도 탈탈 털리고 나서 원래 기계를 보니 꼬마 여자애가 1000원으로 2개 뽑더라? 내가 4~5개 올려둔 건 하나도 안 뽑히더니 1타 2피를 내 눈으로 보니까 억울해 미치겠더라 그래서 진짜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마지막 남은 1000원을 넣었음. 첫번째 시도는 또 탑 쌓기였음. 두번째 시도를 하려던 그 때, 후두둑 거리면서 2개나 상품출구로 떨어짐. ㅋㅋ 만 원 가까이 써서 어이 없게 2개 뽑히니깐 롤하다 연패한 것처럼 멘탈이 탈탈 털리더라...
이런 망할 뽑기 기계 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