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에 여자친구랑 1박2일로 부산여행 다녀왔음
여행가기 일주일 전부터 기차표는 예매 해놓은 상황.
오늘 무궁화호 3시 40분 2호차 23 24번자리여서 탈려고 기차를 탔는데
우리자리에 어르신 두분이 앉아계셨음
그래서 어르신들한테 진짜 공손하게
"어르신들 죄송한데 저희가 예매한 자리여서 비켜주실수 있으신가요?"
진짜 토시하나 안틀리고 저렇게 얘기했음
할아버지분은 "미안해요"라고 하면서 일어나실려고 하고 계신데
옆에 계신 할머니분이 "젊은 양반이 이해좀 해줘" 라고 하길래
"죄송합니다 저희도 여행다녀오고 그래서 많이 피곤해요" 라고하니까
진짜 샤코처럼 눈 쫙 째져서 쳐다보면서
"어휴 요즘 젊은애들은 예의가없네" 이러면서 가는거임
와 그말듣고 따지고싶었는데 여자친구가 그냥 앉자고 해서 결국 그냥 앉긴함
나도 내돈주고 자리 예매해서 타는건데 어르신이라고 꼭 양보해야됨? ㄹㅇ짜증 으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