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타고 집가는데 갑자기 열차가 멈추더니 문이 열리더라 그래서 뭐야 하고 나오는데 지하철역에 있는 대형TV랑 전광판에서 수도권 지역 지도 보여주면서
서울시 강서구 / 관악구 / 용산구 / 은평구 인천시 부평구 / 계양구 / 남동구 / 연수구
위 지역을 상해발 미사일 도달중 뭐 이런식으로 재난문자 소름돋는 그 경고음이랑 같이 화면에 나오더라 ㄹㅇ 개무서워서 빨리 도망가야지 하는데 그렇게 만던 사람들이 주위 둘러보니까 한 10명도 채 안남았더라
지하철 개찰구에서 급해서 카드도 안찍고 그냥 걸어서 나가는 와중에 엄마한테 전화가 오더라 근데 진짜 전화 받아서 엄마 목소리 듣는 순간 무섭기도 하고 의지할 가족이 있다는 감정 때문에 울음이 나오더라 엄마가 집이랑 나있는곳 중간에서 만나자고 해서 알았다 하고 위로 나가려는데 지하철 출구 계단 올라가는 순간 앞에서 되게 얇은 삐 소리 들리더니 진짜 한 0.1초 엄청크게 쾅소리 들리더니 귀가 먹먹해지는데
눈앞에 있는 엄청큰 빌딩에 미사일? 폭탄 같은거 10개정도가 한번에 박히더니 ㄹㅇ 건물 폭파 하는것처럼 그대로 건물 쓰러지고 순간 멍때리느라 가만히 있었는데 진짜 거의 앞쪽에 또 떨어지더라 진짜 내가 살면서 느껴본 공포중에서 가장 무서웠음
옆에 대로에는 군인들 무리가 탱크랑 수송차량 같은걸로 줄지어서 지나가는데 진짜 어차피 이렇게 될거면 뭐하러 대학가려고, 취직하려고 살았는지 회의감도 들고 억울하기도 하고 당장 죽을거 같애서 무섭고 가족은 다 살아있는지 궁금하고 여러가지 감정에 머리가 터질거같앴음
주택가 골목길로 접어든 순간 주택가에 집중폭격을 하는데 이리저리 피해다니다가 마지막에 내 눈앞에 폭탄 떨어져서 터지면서 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