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사귄지 1년 7개월 된 여자친구가 있어 얘가 평소에는 공부한다고 놀러다니지도 않고 술도 안마시거든? 이번에 종강 하고나서 친구들이랑 스트레스 풀 겸 놀고다니는데 거의 5번중 4번은 얘가 고등학교때 3년동안 사귀었던 남자애가 껴있어 그니까 고등학교때 친한 여자애들이랑 남자애들 몇명씩 섞인 모임인가봐 자기는 이제 마음 없다고 그냥 고등학교 친구들 모임에 껴있는거라는데 나는 평소에는 괜찮은척 그럴수있지~ 하고 웃어넘겨도 항상 속으로 신경쓰이고 속상하고 불안하고 그랬었거든?
오늘 공부한다고 혼자서 스터디카페를 간다했어 근데 공부한지 두시간되니까 친구가 불러서 잠깐 얼굴보러 나갈거래 그러고 또 한시간지나서 고등학교 애들이랑 피방을간대 피방간다고 카톡하고 세시간 지나서 내가 카톡 왕창 보내놓으니까 끝나고 읽고나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는데 물어보니까 그 남자애가 게임하고있는 피방으로 자기 친구랑 놀러가서 같이 카트라이더 하고 오버워치하고 놀았대
난 너무 신경쓰여서 미칠거같아 내가 너무 의심하는건가 내가 정신병자같기도하고 다시 생각해보면 3년동안 사귄 전남친이랑 너무 자주 만나는거같아서 누구나 하는 당연한 의심이라고 생각도 들어 물론 그 자리에 다른 친구들도 있었겠지만 평소 게임이나 피방 싫어하고 술도 안마시던애가 모임 참석할떄마다 걔가 있는거도 신경쓰이고 내가 그런 부분에서 지적하고 불안해하는거 알면서도 카톡 답장을 더 자주 해준다던가 중간중간 전화라도 해주는식으로 내가 불안해하지 않도록 믿음을 줄 수 있었을텐데 그런거도 없었다는게 서운해
지금 여친 너무 사랑하고 오래오래 함께하고싶은데 이런 의심가지고 서운해하는거도 찌질한거같고 그렇다고 또 헤어지고싶지는 않고... 나 어떻게 해야할까?? 이렇게 계속 시간 지나가면 나도 점점 지쳐버릴걸 아니까 그렇게 되기 전에 해결하고싶은데 또 얼굴 붉히면서 서로 싸우고싶지는 않고... 너무 힘들다... 형들 이라면 어떻게 할거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