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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2019.12.10aawsd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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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형언할 수 없이 무거운 배낭을 매고 누군가를 뒤따라간다.

난 행여나 놓칠까 그에게 잠시만 천천히, 기다려달라 애원하지만 들리지 않는 듯, 앞으로 나아간다.

당장에라도 깔릴 것 같은 무게. 당장에라도 포기하고 주저앉고 싶은 무게. 당장에라도 배낭을 내려두고 싶었다.

하지만 멈추고 싶어도 멈출 수 없었다. 힘들다고 멈추어버리면 그가 나에게서 더더욱 멀어지고말 것이다. 그를 놓쳐버리고 말 것이다. 그에게서 잊혀질 것이다.

그렇게 난 멈춤없이, 그저 나아가기만 하는 그를 놓치기 전에, 잊혀지지 않기 위해, 죽을 각오로 쉼없이 따라간다.

죽을 힘을 다해 그의 곁으로 오게 되었지만 더이상 버틸 수가 없게된 나는 결국 내 배낭만이라도 들고 가달라고 말한다.

그 자리에 주저앉고 그에게 나머지 여정(배낭)을 떠넘기듯이 맡기고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얼마나 말을 걸던 반응도 안하던 그가 날 보고 슬픈 표정을 지으며 멈추어섰다. 하지만 멈추는 것도 잠시 뿐, 그는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한다.


지금까지 길고 긴 여정을 떠나며 배낭에 무엇이 들어있었는지 기억나지 않았다. 같이 앞으로 나아가던 그의 이름이 기억나지 않았다.

하지만 그 기억나지 않던 것들이, 모든 걸 내려놓은 다음에서야 떠올랐다. 내 말에 대답도 하지않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모두가 내 말에 대답해주고 있었다. 도와주고 있었다.

배낭에 들어있던 건 "꿈"이라는 물건. 같이 나아가던 그의 이름은 "사랑하는 사람"

"사랑하는 이들"에게 떠넘기듯이 맡긴 "꿈"과 그들을 떠나보낸 것에 후회를 하며 일어서 따라가려 하지만 이미 그들은 사라지고 없었다.


난 자신을 자책하지만 되돌릴 수 없었다. 결국 작은 빛줄기처럼 느껴지는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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