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때까지 이렇게 멋진 고백은 처음봤다 학교에서 생기부를 위해 자신이 1년을 돌아보면 한일들을 적어서 발표를 시킴 우리반에서 다 평범하게 하는가 싶더니 18번 남자애가 평범하게 하더니
"마지막으로 ◎◎아 너와 같은 반이라서 정말 좋았고 너와 함께한 대화들이 너무 즐거웠고 너랑 다음년에도 같은반이길 아니 앞으로 같이 있기를 기원해 나와 그렇게 해줄레??
이러는데 와... 솔직히 오글거리는데 오글거린 저 대사를 26명 앞에서 말하는건 진짜 대단하다고 느끼고 그말 떨어진 순가 다 ◎◎이 쳐다봤음 근데 ◎◎이는 곤란한 기색을 내면서 잠깐 침묵하더니 ....미안 하고 그래도 고마워;;;.....
하고 화장실 가더라 그리고 종칠때까지 안오고 쌤도 이해하고 애들 전부가 이해하고 남자애들은 몇명 비웃듯이 놀리는게 아닌 기분 풀란식의 놀림이고 위로받았음
근데 난 왜 찬건지 궁금했는데 복도에서 혼자가길레 자연스럽게 껴서 물어봤음 차버린 이유가 뭐냐고 꾀나 말이 빙빙 돌았는데 요약하면 이성으로 본적은 몇번 없으며 그 상황이 너무 부담스러웠다 였음 그럼 단둘의 상황에선 잘 모르겠다더라 즉 안받았다라는 것이지
이 고백은 드라마도 영화도 아닌 내가 이번년도이자 이때까지본 인생 최대의 비극 고백이었을지도 몰라 근데 남자애는 후회 안하고 그런 고백 한것을 토대로 친구가 많아지고 여자애들이랑도 친하게 지내는거 보니까 비극은 아닐지도 그래도 솔직히 멋졌다 친구야 ㅈㄴ 멋진 흑역사 하나 만들고 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