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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소설을써보았다2 야길동전(홍길동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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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니아의 4대 왕이 새로 즉위한지 15년 후에 원딜이라는 벼슬의 마스터이와 정글 백정출신의 노비였던 소라카 사이에서 야 스오(野壽誤)라는 아이가 태어난다.


허나 천한 노비의 몸에서 태어난 야스오였기에 본 이름을 쓰기 부끄러웠던 야스오는 스스로를 길동이라 칭하더라.


야길동은 어릴적부터 발암(發暗)의 기운이 뛰어나 어둠의 힘을 잘 다룰줄 알아서 또래에 싸움을 견줄자가 없었다. 머리 또한 뛰어나 하나를 알면 열을 깨우쳐 야길동의 재능을 칭찬하지 않는 이가 없더란다.


시간이 흐르고 흘러 야길동은 8살이 되었다. 그 때부터 길동은 본인이 천한 신분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하니, 이 무슨 말도안되는 일이랴.


뛰어난 재능의 길동을 시기하던 자들은 길동을 천한 신분으로 까내리기 일수였다. 그런 조롱을 들을 때마다 길동은 스스로의 신분에 한탄하면서 왈


"녀개비,시발...(女改婢,始發).."

*여자(어머니)의 노비신분을 고치고나서야, 제대로 시작할 수 있다를 의미한다.


친척들이나 종들도 하나같이 종의 아들이라고 욕하지만, 바꿀수 없는 현실에 그저 길동은 원망스러울 뿐이었다.


야길동은 사내로 태어났지만 천한 출신탓에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알릴 수 없음을 깨닫고 어차피 원딜의 자리를 가지지못할바에는 차라리 정글로 들어가서 레드나 뺏어먹는 정글러백정의 삶을 살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천한신분이라 한들, 야길동의 뛰어난 능력과 착한 성심을 높게 사고 있었던 마스터 이는 길동모자를 극진히 애정하였다.


그런 모습을 시기하였던 마스터이의 첫번째 첩이었던 도구출신의 카르마는 이를 시기하여 길동모자를 죽여버리고자 마음먹는다. 카르마는 본인 밑의 무녀와 계략을 짜고 관상녀를 통해 마스터이에게 길동을 낮추는 소리를 전한다.


그리고 카르마는 마스터이의 본 부인 이렐리아와 그의 아들 바루스를 부추겨 야길동을 없애도록 마음을 먹게하였다.


허나 길동의 무예가 워낙에 뛰어나 바루스와 이렐리아는 길동의 집에 찾아갔을 때에는 이미 어둠속에 숨어 흔적조차 찾을 수 없었다고 한다.


바루스와 이렐리아는 분개하며 왈


"무리(無利)" *얻은 이득이 없음을 말한다.


뜻대로 일이 풀리지 않음을 깨달은 카르마는 결국 자객을 고용하기까지에 이른다. 이때 길동의 나이는 열 하나로 이미 체격은 성인만큼 커지고 어둠의 기운말고도 바람의 기운까지 통달해있었다.


길동에게 자객이 찾아오자 길동은 단숨에 자객을 잡아내며 이 사건의 자초지종을 깨닫게 되었다.


그러하여 이대로 집안에 남아있으면 불화만이 남겠다 싶은 길동은 그길로 어머니에게 나아가 본인에게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고는 그 길로 정글을 향해 나아가는데, 길동의 눈앞에 눈물이 가리었다. 누가 어찌 길동의 슬픈 마음을 헤아리리오.


길동은 떠나면서 아버지의 집을 보곤 조용히 중얼거렸다.


"시반(施班) 원딜"


*양반에게 원딜의 자리를 물려주라로, 형에게 원딜자리를 주어라라는 의미이다.


길동은 그렇게 정처없이 정글의 길을 떠돌던 중 칼날부리숲 주변 수풀에서 도적떼의 소굴을 발견하게 된다. 마침 그때는 도적소굴의 두목을 뽑는 날로, 길동도 그 자리에 끼었다.


두목이 되는 방법은 소굴앞에 놓여있는 커다란 말파이트(바위)를 탑으로 옮기는 것이었는데, 말파이트가 워낙 무거워 누구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바라본 길동은 코웃음을 치면서 가볍게 말파이트를 들어 탑으로 던져버렸고 그 길로 길동은 도적단의 두목이 되는데 한 수하가 그에게 어떻게 힘이 그렇게 센지 물어보자 그는


"역기업다(力技業多)" *힘쓰는기술을 많이 연습해야함을 의미한다.


라고 대소하며 답하더란다.


이후 길동은 본인의 능력을 사용하여 아이오니아의 한 사원을 털게되는데 되며 실수로 한 장로를 죽이고만다.


길동은 죄책감을 갖지만 이후 산채에서 사흘간 잔치를 벌인 뒤 부하들에게 일렀다. 우리는 아이오니아 팔도를 다니며 나쁜 벼슬들이 힘없는 백성들에게서 빼앗은 재물만을 훔칠 것이고, 선량한 백성의 재물에는 절대 손을 대지 않을 것이라 하니, 이들 집단의 이름을 활빈당이라 하렸다.


길동은 마스터이의 제자인 오공에게서 배운 분신술을 통해 아이오니아 팔도에 본인의 분신들을 풀었고 가짜길동들은 팔도를 누비며 못된 벼슬과 양반들의 재산을 털어 가난한 백성에게 나누어주고 흉년에는 관아의 창고를 강제로 열어 굶주린 백성이 없게 하였다고한다.


길동이 이렇게 전국팔도에 동시다발적으로 돌아다니자 아이오니아 군은 길동을 잡을 수가 없었다.


결국 나라에서는 길동의 형인 요네를 바위게로 명하여 길동을 잡아오라고 이르는데 한 분신이 실수를 하여 요네를 죽이고 말았고, 길동은 죄책감에 스스로 잡혀들어가는데 그 길동이 무려 여덟이라. 누가 진짜인지 알 수가 없었다.


그러하여 여덟길동이 모두 왕앞에 데려다 달라고 말하자, 왕에게 앞으로 데려다주었고, 그들은 본인의 사정을 이야기하며 본인을 '미드'로 임명하면 이 일을 그만두겠다고 말하고 난후, 모두 연기가 되어 홀연히 사라지더라.


그의 부탁을 들은 왕은 분개하였다. 아이오니아팔도를 휘젓고다니며 심지어 형을 죽인 활빈당의 두목 길동을 어찌 미드로 임명하랴. 왕은 분노하며 왈.


"야발년(野跋撚)"


*야스오를 밟아비틀어버리리라로, 야스오를 죽이고싶은마음을 의미힌다.


허나 길동의 무예와 술법이 워낙 뛰어난지라 잡을 길이 없으니, 왕은 나라의 혼란을 막고자 야스오를 결국 미드 벼슬을 해주는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그를 미드벼슬에 임명하자 그는 왕앞에 큰절을 올렸고 미드벼슬을 받고나서는 공중으로 날더니 그대로 사라진다. 그 이후 나라에서는 더이상 길동의 소식이 들려오지않으니 사람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말한다.


"탈주(脫宙)"


*집안을 벗어남을 의미하며 신분의 격차를 무시하고 미드벼슬에 올랐음을 칭송하는 말이다.


길동은 그렇게 3000명의 무리를 이끌고 아이오니아를 떠나 외딴 섬에 정착하게 된다. 그곳에는 요괴들이 살고 있었는데 요괴에게 여인이 붙잡혀 있다고 하여 길동은 이를 구하고 그 여인과 결혼하고되는데 이 여인의 이름이 '리븐'이라 하더라.


이 리븐이란 여인은 한 장로를 살인했다는 누명을 써 도망치고 도망쳐보니 이곳에 도달하였으나 요괴들에게 붙잡히고 말았다고 설명했다. 이후 자세한 이야기를 설명하고 야스오는 리븐에게 용서를 구하니, 리븐은 혼쾌히 받아들이며 그를 잠자리로 이끌었다고 한다.


이후 외딴 섬에 '나라를 세우고 평화롭게 살던 길동은 아버지인 마스터이가 돌아가신 것을 듣고는 아이오니아로 돌아가 아버지의 유해를 성도에 모시고 정성껏 삼년상을 치뤘다.


길동의 나라주변에  다른 나라가 있었는데, 이름을 율도국이라 하였다.


그 율도국에는 새 왕이 등극했는데 왕이 사치와 향략에 빠져서 사람들이 '느 금마(金魔)'라 욕하기 바쁘더란다.


*'느'는 율도국의 사투리로 왕을 의미하며 금마는 금의 악마로, 금에 미쳤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식을 전해들은 길동은 율도국을 정벌하고 백성들을 안심시키니 백성들은 '야스오 개사기(改司期)'라며 서로 나라를 다스려줄 것을 원하였다.


*길동(야스오)이 나라를 고쳐맡기를 원한다는 의미이다.


그렇게 율도국을 맡으며 늙어간 길동은 72세가 되자 왕위를 자녀들에게 물려주고는 왕비와 함께 산으로 올라가 지내다가 어느날 모습을 감추니 사람들은 그들이 신선이 되었다고 여겼다. ------- 원래는 리븐이 원로 죽인 스토리를 바꿧습니다. 뭐 상관없자나?


재밌게 봐주시길...각색이 좀많아서 죄송합니다 ㅎ하하하  재미있으셧다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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