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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피언으로 고전소설을써보았다! 드레이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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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전을 빌려썻습니다!

옛날 옛적에 드레이븐과 다리우스라는 형제가 녹서스 인근의 고을에서 살고 있었다. 드레이븐은 욕심이 없고 마음씨가 고와 부모에게 효도하고 형인 다리우스를 극진히 모셨다.

그에 반해 다리우스는 욕심이 많고 심술이 궃어, 두 형제의 성품이 너무 달라도 다르니 마을사람들이 '탐차이(貪差異)'라 이르더라. *욕심하는 바가 다름을 의미한다.

다리우스는 제 앞가림도 못하면서 남의 일에 대가없이 도와주는 드레이븐을 매우 싫어했다. 혹여 나중에 재산을 남들에게 나눠줄 두려워한 다리우스는 부모님을 여의고 난 후 드레이븐을 사소한 건으로 트집을 잡아 집안에서 쫓아낸 후 부모님의 재산을 독차지하였다.

하지만 그런 다리우스를 드레이븐은 원망하지 않았다. 오히려 형이라고 본인을 쫓아낸 것을 감싸주며 한순간도 분노하는 법이 없었거니와, 그야말로 착함의 극치였다.

집안에서 쫓겨난 드레이븐네는 고향근처의 복덕촌에서 자리를 잡고 살림을 꾸렸다. 드레이븐은 밤낮으로 일했으나 착한 성품 탓에 열심히 일하더라도 돈 한푼 모으기가 어렵더라. 열심히 일을 해도 살림이 나아지지 않자 노한 드레이븐의 아내는 길을 걸어가던 동네 부잣집인 이즈리얼 럭스 부부 내외를 응시하곤 이르더라

"방탐차이..(房耽差異)" *가지고있는 집과 즐김이 차이가 남을 의미한다.

허나 차이를 바라본다한들 달라질 것은 없더라.

버는 돈에 비해 부양해야할 자녀가 스물아홉으로 해야할 일이 워낙 많았던 드레이븐은 한숨을 내지으며 자문하였다.

"曷,多射吗" *어찌, 이렇게 많이 쌌는가?

하루는 관가에 가서 사람의 곤장을 대신 맞고 곡식을 받는 일을 하려는데, 벌써 다른 이가 먼저 매를 맞고 돈을 받아갔다더라.

그리하여 드레이븐은 그나마 돈을 벌 수 있었던 일 마저 막히게 되자 울며 떼쓰는 아이들을 보며 고심끝에 곡식을 얻으러 형네인 다리우스집으로 찾아갔다.

그러나 다리우스는 그런 드레이븐의 간청을 무시한 채 도끼를 들고 드레이븐의 얼굴을 찣으려 길길히 날뛰었다. 도끼를 든 다리우스의 모습에 드레이븐은 들고온 자루를 집어던지고 도망쳤으나 몇번 도끼에 찍히었다.

다리우스에게서 간신히 도망친 드레이븐은 숨을 내쉬었다. 허나 그 모습을 지켜보던 다리우스의 아내는 쌀알이 여러개 붙은 밥주걱으로 드레이븐을 흠씬 두들기려 하더라.

그러나 조금이라도 곡식을 얻어야겠다 싶던 드레이븐은 울며 겨자먹기로 도망치지 않고 밥주걱에 일부러 맞으며 얼굴에 쌀알을 붙이곤 집으로 향했다.

온몸에 피투성이가 된 채로 집으로 돌아온 드레이븐을 보고 놀란 드레이븐의 아내는 어서 그를 방에 눕히고 정성껏 치료하였다.

피를 흘리던 드레이븐은 서러워 아내를 끌어안고는 통곡하며 왈

"출혈종나아파(出血終那餓叵)" *피가 그쳐도 어찌 굶주림에 어려움이 있는가

라며 막막한 미래에 한탄하였다. 그 때 배가 고팠던 드레이븐의 아이들이 드레이븐의 주변으로 모여서 배를 부여잡으며 왈.

"노품?( 努品 )" *드레이븐이 일해서 얻어온 곡식.

허나 구해온 것이라곤 고작 드레이븐의 얼굴에 붙어있던 쌀알 몇개 뿐이었다. 모두 세어보니 열 다섯 개더라. 30명의 식솔들을 먹여살리기엔 모자랐다. 드레이븐은 잠시 머리를 굴린뒤 왈.

"일십오반지지(一十五半支持)" *열다섯개를 반으로 나누면 버틸 수 있다.

허나 드레이븐은 말하고도 눈물을 금치못하더니, 하늘도 땅도 울며 통곡하더라.

어느날 드레이븐네 내외의 집안에 한 스님이 찾아와서는 좋은 집터를 가르쳐주고는 사라졌다. 그러하여 그 곳에 집을 짓고 살더니 차차 살림이 나아지더라.

세월이 흐르고흘러 봄이 되자 드레이븐네 집의 처마에 제비 한 쌍이 날아들어 집을 짓고선 몇개월있어서 알을 낳아 새끼를 만들었다. 드레이븐은 이를 기이하게 여겨 정성껏 새끼가 자라나는 데 도움을 주었다.

그러던 어느날 큰 카시오페아가 들어와 제비새끼들을 잡아먹으려하는 것을 본 드레이븐은 재빨리 도끼를 던져 카시오페아를 맞춰 잡아내더라. 깜짝 놀란 드레이븐은 숨을 불어내며

"이득(利得)"

이라 외치니 자녀들이 알아서 구렁이를 들고서 '갈고리'모양의 노란색 갈개를 들고와서 땅을 긁어내곤 카시오페아를 잘라서 땅에 묻더라.

또 하루는 제비가 하늘을 나는 연습을 하다가 땅에 떨어져 다리가 부러지니, 이를 다리우스는 명주실과 명태껍질을 구해 부러진 다리를 매여주더라.

이러한 사실을 안 제비는 가을이 되어 강남으로 돌아가 새들의 왕인 발러에게 사연을 읊자, '캐리각'이라는 박씨 하나를 드레이븐에게 갖다주어 은혜를 갚으라 하였다.

다음해 봄이 되자 다시 드레이븐네 집으로 돌아온 제비는 카시오페아를 묻은 땅에 박씨를 뿌려두었다.

그러자 박은 쑥쑥 자라더니 넝쿨이 되어 드레이븐네 집에 자리잡았다.

이후 팔월추석이 되자 수많은 커다란 박들이 드레이븐네 집을 뒤덮고 있었다. 다른 집은 추석에 맛난 음식들을 먹지만 살림이 나아졋다한들 좋진 않았던 드레이븐네는 추석인데 뭐라도 아이들에게 먹여야겠다 싶어 박을 베기로 했다.

그런데 박이 어찌나 큰지 드레이븐과 드레이븐의 아내가 톱질을 하는데 절로 콧소리를 내며 흥이 나더라.

이윽고 박을 켜내니, 드레이븐네는 눈이 휘둥그레해졌다. 박을 쪼개어 보니 그 안에서 쌀 나오는 쌀궤, 돈 나오는 궤, 귀한 약과 색색의 비단이 나오고, 심지어 박안에서 사람들이 튀어나와 대궐 같은 기와집 수백 간을 지어 냈다. 집 안으로 들어가 보니 온갖게 다 갖춰져 있었다.

드레이븐과 가족들은 그날 대성하며 '환호'하더라. 그렇게 드레이븐은 이즈리얼 럭스 부부내외 못지않게 부자가 되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다리우스는 본인보다 잘 사는 드레이븐에게 심술이 나서 드레이븐을 찾아가 사연을 물었다. 그리하여 제비덕이란 것을 안 다리우스내외도 제비를 길러보기로 했다. 그러나 집에 쉽게 제비가 틀지 않자 제비가 날때마다 집으로 몬 끝에 제비 한쌍이 다리우스의 집에 둥지를 쳤다.

허나 제비들이 새끼를 낳지도 않고 카시오페아가 찾아오는 일도 없자 다리우스는 중간차이'中間差異'라 여겨, 본인이 카시오페아가 되어 제비의 다리를 직접 부러뜨리고 치료해주었다.

그러자 제비는 가을이 되어 강남으로 돌아가 이러한 사연을 퀸에게 알렸다. 그러자 퀸은 크게 노하며 ㄴ,ㄱ과 ㅁ이 차례대로 쓰여진 박씨 하나를 놀부에게 가져다 주러 일렀다.

이듬해 봄 다리우스는 1년치 거름을 다 땅에 붓고 박을 심었다. 그러자 다리우스의 바람대로 가을이 되자 커다란 박이 6개 자라나더라.

그러자 다리우스는 일꾼을 불러다가 박을 톱질시켰다. 그런데 박이 열릴때마다 갱값받으러 대포먹으러온 마스터이, 이 상단(二 上段)을 서서 던지겠다는 베인, 그외에도 포탑으로 돌격하는 아르마딜로 생물체까지, 괴상한 것들이 나타나서 다리우스네의 집을 풍비박산으로 만들었다.

그런 꼴을 당했음에도 다리우스는 포기하지않고 일꾼에게 마지막 남은 박을 켜라 일렀다. 그러자 라이즈 대장군이 튀어나와서는 다리우스의 죄를 이르고는 매우 치겠다 이르자 다리우스는 기절하고 말았다.

마침 그때 소식을 듣고 달려온 드레이븐은 장군에게 엎드리곤 '타원치지(打怨致之)'라며 울며 빌었다. * 그를 때리는 것은 원망밖에 남지않는다

결국 라이즈 장군은 드레이븐의 갸륵한 마음에 동하여 사라졌다. 다리우스네가 일어나자 이미 다리우스내외의 재산들은 모두 사라지고 없었다. 다리우스내외는 드레이븐에게 용서를 빌었다.

그러자 드레이븐은 형을 용서하며 위로하고는 가진 재산의 절반을 나누어주었다. 그 뒤로 형제는 평생을 우애깊게 살았다고 전해지니 사람들은 이를 보고 '탐은 기도라..'(貪은 忌道라)라는 교훈을 얻었다고 한다. *탐하는 것은 꺼려야 하는 것이다 - 욕심은 꺼려야한다. ---------- 제가 뭘썼는진 모르겠는데 재밌으셧음 좋겟네요 욕박지말아주세요 ㅠㅠ 네이버 지식백과에 있는 내용을 많이 차용했슴다 첫 편은 대중적으로 잘알려진 흥부전을 모티브로 각색했습니다. 혹시나 원하시는 고전소설있으시면 댓글에 남겨주세요 읽고 난후 챔피언을 입혀 써보겠습니다.9 그리고 한자뜻이 뭘 의미하는지 아시면 더 재밌으실겁니다.. ---- 옵지 야스오 추천팁에 있었던 ( 현재 삭제됨) 글을 보고 삘받아서 수능 마치고 남기는 글입니다 마지막으로 욕만 남기지말아주세요  ㅠㅠㅠ 무관심이어도좋으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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