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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요리 vs 취사병 생각 함 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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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과의 시각이다 이 말이야!

일단 취사병부터 살펴보자. 취사병 맨날 밥함. 진짜 상상도 안되는 분량을 맨날 하루도 빠짐없이 짬내 다 옷에 배면서 맨날 밥 하는데. 그 밥을 하는 대신 훈련도 없고 작업도 없다. 그러니까 같은 선상에 있는 취사병과 일반 병사를 놓고 봤을 때 병사는 훈련이 있지만 요리를 안 한다. 취사병은 훈련이 없지만 요리를 한다. 이 정도가 되겠네.

근데 설날 요리는 요즘에야 많이 줄었는데 예전에는 확실히 여자가 도맡아서 하는 경우가 많았음. 아닌데? 우리 아빠, 나 등등 하는데? 그래 할 수도 있지. 근데 아직도 여자들이 설날에서 준비하는 비중이 높다는거지. 그럼 여자와 남자가 같은 선상에 있는데 뭘 하냐. 여자는 요리를 하고 남자는 제사를 올림.

야 제사랑 요리중에 뭐가 더 하기 싫냐.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당연히 요리지. 요컨대 애초에 비교가 안됨. 비교할 게 없음. 왜? 같은 선상에 없으니까. 취사병이랑 설날 요리 중에 비교를 하자면 당연히 취사가 힘들지. 근데 설날 요리를 보면서 우리가 생각해야할건 취사병이 아니라 여자가 도맡아 하고, 남자가 '돕는' 형태가 말이 안된다는 거지. 그런 의미에서 친정집 가는 데 운전을 남자가 도맡아 하고 여자가 '돕는' 것도 말이 안되지.

서로 그니까 조금씩 이해를 해야함. 분명 어딘가는 남자나 여자가 둘 중 한 쪽에 더 과하게 짊어 지고 있는 게 있음. 내 생각은 이런데 옵붕이 생각들은 어때? 생각 나누는 건 좋은데 싸우지들 말고 건전한 얘기 나눌 기회가 되면 좋겠다. 형들 생각 존중할게. 내 생각도 존중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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