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e스포츠 공식 채널에 매주 올라오는 공식 팟캐스트 방송에서 2019년 LCK에 대해 평가하는 부분이 있어서 갖고와봤습니다. 4명의 해설진들은 2명의 LEC 해설, 2명의 LCS 해설이고 왼쪽부터(Drakos, Vedius 유럽) 오른쪽에는 (Kobe, Jatt 미국)입니다.
V : LCK가 2년동안 대회우승 못한걸 LCK의 실패라고 할 수 있을까?
그러니까 LCK가 오랫동안 롤판을 지배했기때문에, 이제 더 이상 우승하지 못한다고 그걸 실패라고 할 수 있음?
만약에 유럽기준으로 보면 8강 2팀 4강에 1팀이면 유럽이랑 거의 비슷한거 아님?
D : 상대적인거겠지 왜냐면 한국은 원래는 다 우승하던 지역이니까
J : ㅇㅇ한국이 거의 모든 대회를 우승했었지
D : ㅇㅇ그래서 작년에 우승못했을때는 사실 그냥 플루크 아니냐는 말이 있었지 근데 이제 올해로 오면서 상황이 바뀌었지 이제는 LCK가 더이상 top2 지역이 아닌가? 메이저 3 지역(한,중,유) 중에 꼴찌인가? 이제 이런말도 나오는데 님들 생각은??
K : 내 기준으로는 작년이 실패였다고 생각함
작년이 진짜 ㄹㅇ 실패였고 그래서 그 지역 전체가 롤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게 만들었지 올해? 올해는 실패가 아니라고 생각함
올해는 전체적으로 리빌딩하는 시간이었고 어린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고 담원은 미래가 아주 기대되는 팀이고 그리핀도 마찬가지로 어리면서도 다른 스타일의 팀이고 그리고 왕(SKT)이 신구조화를 이뤄서 새로운 멤버로 돌아왔고 올해는 그래서 리빌딩하는년도라고 생각하고 심지어 나는 성공적인 해였다고 말하고 싶음 대신 LPL LEC가 치고 올라와서 이제 경쟁이 훨씬 치열해진거라고 생각함
J : 솔직히 올해 LCK가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고 딱 말하기는 어렵지 왜냐면 결승에 못갔으니까 근데 만약에 LCK라는 이름표를 떼고 생각해보면
자 어떤 지역이 3팀 합계 16승3패로 모두 조1위를 했네? 물론 토너먼트 가서는 좀 실망스럽긴 해도 만약에 G2가 우승하면 결국 SKT랑 담원은 우승팀한테 진거니까 나름 괜찮은 시즌이었다고 생각함 과거의 LCK팀들은 조별리그에서 좀 흔들려도 다전제만 가면 강해졌는데 올해는 반대였지 하나씩 따져보면 그리핀은 다전제 원래 잘 못하고, 담원은 올해 챌린저스에서 LCK 처음 올라온 신생팀이고 SKT는 페이커만 놔두고 멤버 싹 다 바꿨지
솔직히 나는 LCK가 우승할거라고 예상했던 사람으로서 이런 LCK의 경험부족을 과소평가한거 같음
그래서 결론부터 말하면 나는 내년 LCK가 엄청 기대됨 왜냐면 LCK의 2018년과 2019년 사이의 성장이 꽤 컸다고 생각하거든 아마 내년에는 더 성장할듯 근데 이제 확실히 어우한(어차피 우승은 한국팀)은 내년엔 안통하는 말일듯 어우한은 이제 진짜 옛날말이 됐음
근데 이렇게 앞으로 계속 발전한다면 다시 우승권에 올라오는건 확실할듯 그리고 세계적으로 이 현상(어우한이 깨진 것)은 일어날 수 있는 가장 최상의 결과라고 생각함
솔직히 SKT가 항상 우승할때는 분석 오래 해봤자 결국 SKT가 우승할거 같았고 항상 그렇게 됐었는데 이제 누가 우승할지 진짜 모르니까 이번 롤드컵이 더 재미있었다고 생각함
K : 웃긴게 뭔 줄 앎?, 우리야 롤판에 워낙 오래있었으니까 LCK가 얼마나 잘했었고 SKT가 얼마나 잘했는지 다 봤었는데 요즘 롤판에 유입되는 신규팬들은 이런 얘기(어우한, 어우슼)가 뭔 소린지 이해도 못할듯ㅋㅋ 솔직히 삼성이 2017년에 SKT 꺾고 우승했을때? 놀라 자빠지는 줄 알았음ㅋㅋ
D : 맞는 말이라고 생각해 SKT, 페이커, 꼬마가 들으면 섭하겠지만 SKT말고 다른팀이 우승하는것도 괜찮다고 생각해 LCK말고 다른 지역이 우승하는것도 마찬가지고
V : 그리고 확실히 팀들이나 선수들의 평균실력은 다른 지역보다 LCK가 높다고 생각하고 지역별로 보자면 LCK는 아무래도 경기가 좀 느리고 LPL은 싸움을 자주 열고 LEC는 두 지역을 합쳐놨는데 두 지역만큼 잘하지는 못한다고 생각함 물론 G2는 예외긴한데 다른팀들이랑 G2는 아마 프나틱? 정도 제외하면 격차가 엄청나게 크다고 생각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