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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 고민 (장문임 다 읽어줄사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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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말로 쓸게. 좀 장문인데 이해해줘. 일단 내 과거를 말하자면 고2 말에 자퇴하고 지금은 19살이야 자퇴한 이유는 적응을 못해서였는데 괴롭힘당하거나 애들한테 맞고다닌건 아니였는데 그냥 학교마다 내성적이고 말수 적어서 혼자 다니는애들 있잖아? 그게 나였거든 고1때는 인문계 다녔었는데 적응을 못해서 대안학교로 갔었어. 근데 대안학교 가본애들은 알겠지만 나처럼 적응못해서 온 애들도 있지만 약간 사고치고 양아치 같은 애들도 많거든. 딱히 무섭진 않았는데 그냥 여기보단 원래 다니던 학교가 낫겠다 싶었어. 거리도 그렇고. 그래서 2시간만에 다시 원래학교로 돌아왔었고 쉬는시간, 점심시간 전부 혼자 교실에 앉아있었고 급식은 딱 하루 혼자 먹고 3월 첫날부터 1학년 끝날때까지 전부 급식을 안먹고 굶었어 그냥. 너네 그런 기분알아? 점심시간에 다른애들은 다 급식먹으러 갔는데 나혼자 그 텅빈 교실에 혼자 앉아있을때 그 기분? 이거 겪어본 애만 알걸? 적막하고 조용하고 시계소리만 째각째각 들리는데 아주 미쳐버려. 나 왜이렇고 살지 이러면서 자괴감들기 시작하면서 ㅈㄴ 슬퍼져. 근데 담임쌤은 내가 급식 먹을 돈이 없어서 급식 안먹는줄 알더라? 요즘 급식은 나라에서 무상으로 제공해준다는 뭐 이런소릴 하더라고 ㅋㅋ 근데 담임은 착한분이셨어. 인문계는 8~9교시 방과후하고 야자하거든? 근데 담임쌤이 나만 1년동안 그거 다 빼줬어. 좋은분이셨지. 그러고 1학년 자퇴할까말까하다가 고2때 특성화고로 전학갔어. 거기선 한 3개월쯤 잘지내다가 또 혼자가 되더라고. 거의 매일 병조퇴랑 무단조퇴하면서 학교 나가는 일이 많았고, 몇달에 한번씩 치는 중요한 모의고사시험이 있는데 그것도 다 안보고 그냥 무단조퇴해버리고 아무 아파트 계단가서 ㅈㄴ울었어. 사람들이 그러잖아 자퇴하면 나중에 사회에서 불이익이 많다고. 근데 난 그런거 신경안썼어 그냥 지금 학교다니는게 너무 힘들고 슬펐었거든 머 대충 이정도가 과거일이고 지금은 검정고시합격하고 매일매일 집에 혼자있어. 알바도 하고싶긴한데 할 용기는 없고. 주위사람들이 나보고 성격 좀 바꾸래 활발하고 사람들이랑 어울리는 성격으로 바꾸라는데 그것도 맘에 안들었어 나는 나일뿐인데 그들의 생각에 맞춰 내가 바뀌어야 하나 라는 생각도 들고 근데 이렇게 살다간 또 힘들어질거같고 바뀌고싶긴한데 뭔가 바뀌긴 귀찮고 싫고 그러네 나도 내가 대인기피증인가 싶었는데 딱히 사람들이 두려운건 아닌데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다보니 이렇게 된게 아닌가싶어. 나 학교다닐때도 남자애들 여자애들이 나한테 잘해줬엇거든? 말도걸어주고 잘챙겨주고. 근데 내가 그 호의를 받지못했던거 같아. 너무 어색하고 관계를 유지해가는데 어려움이 많았어. 나는 고1시작할때부터 지금까지 누굴 욕한다거나 뒷담한다거나 때리거나 그런적이 단 한번도 없었어. 내입으로 말하긴 좀 그렇지만 내가 좀 착하고 성격이 조용해서 그런걸까 그게 죄인가 싶기도 하고. 정신과도 다니고 있긴한데 딱히 도움되는것도 없고, 뭔가 바뀌어야 할거 같긴한데 어떡해야될지 모르겠네 나한테 먼저 연락해주는 7년지기 친한친구가 1명있는데 이젠 이친구도 날 싫어할거같은 생각도 들고 대학교는 원서 넣어놨는데 합격인지 불합격인지는 모르겠다만 합격해도 왠지 즐겁진 않을거같아 왜냐면 이렇게 고딩때 이런 기억들때문에 이젠 아무것도 못할거같아 나 뭐 어떡해야될까?    글로 써서 내용이 좀 기네. 다 읽어준사람들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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