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당연히 개개인의 입맛이 다를거고 내가 보고 느낀점과도 다른 사람도 분명하게 많이 있겠지만 여태까지 살면서 봐왔던 친구나 지인들의 성별에 따른 맛의 반응 차이에 대해 갑자기 생각나서 써봅니다, 우리나라사람 한정
일단 남자의 경우
짠맛을 선호합니다.
여자도 짠맛을 선호하는 사람이 많긴 하겠지만 남자들이 더더욱 그런경향이 많이 보입니다.
그렇다고 소금에 범벅을 해서 먹는 짠맛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상대적으로 음식의 간이 적당히보다 조금 오버해서 짭조름한걸 많이들 선호합니다.
단맛은 도를 넘어서는 마카롱 같이 무지하게 단 맛은 호불호가 좀 갈립니다.
초콜릿처럼 살짝 쌉싸름하면서 달짝지근하거나 입안에 적당히 맴도는 단맛은 많은 남자들이 선호해도 마카롱이나 달아서 죽어버려라! 하는 마시멜로+설탕범벅+초콜릿무스같은 단맛은 입안에 넣은즉시 표정이 썩어들어가거나 삼키면 속이 메스꺼워합니다.
매운맛은 남자 특유의 존심이라고 해야할법한 오기때문에 매워도 참고 먹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땀뻘뻘 흘리며 먹는 그 맛을 즐기는 남자들도 꽤 많았습니다.
저도 그런스타일이고요, 매운걸 먹으면 힘들지만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풀리는 느낌인데다 왠지 지기 싫어져서 끝까지 먹고 다음날 화장실가서 후회하긴 합니다.
(위 사진을 보고 바로 입에 침고이시는 분들 계시죠? 그 이유는 우리가 아는 그 매운맛때문에 뇌가 혀를 매운맛으로부터 보호하려고 침을 과다분비 시키는겁니다. 물론 그 맛자체가 맛있기 때문에 침이 많이 분비되기도 하지만, 저같은 경우는 맛있는 음식을 먹기직전에 분비되는 침보다 적당히 맛있으면서도 매운걸 먹을때 침이 더 많이 분비되더군요)
느끼한맛은 적당히 맛있게 먹다가 한계를 파악하지 못하고 넘어서는순간 속이 느글거려 얼굴이 썩어가는 사람은 많았습니다.
여자의경우
짠맛은 평범하게 즐깁니다.
대신 남자들처럼 자극적으로 짠 맛을 즐기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적당히 간만 맞춘 짠맛을 좋아하는 사람이 더 많았습니다.
(윗 사진은 그냥 오늘 점심 국밥이 땡겨서)
단맛의 경우는 남자가 자극적인 짠맛을 일반적으로 선호하는것처럼
여자는 자극적인 단맛을 일반적으로 더 선호했습니다.
일단 제 주위에도 열에 여덟은 압도적인 단맛을 많이 좋아했습니다.
매운맛의 경우 조금 특별한데
진짜 땀을 거의 흘리지도 않으면서 캡사이신의 매운맛을 엔조이하게 먹는 여자분들을 꽤 많이 봐왔습니다.
물론 매운맛 자체를 싫어하는 분들도 계시긴 했지만 남자가 전투적으로 매운맛을 먹는것과는 달리 매운맛자체에 빠져계시는 분들이 상당이 많았습니다.
그런 분들을 보고 남자와 여자의 미각이 이정도로 차이가 나나? 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요.
(압도적 매운맛의 대표주자 떡볶이)
느끼한맛은 남자와 비슷하게 즐기는데 대신 적당히 먹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왠만하면 어느정도 기점을 지키면서 먹더군요.
이상으로 뻘글을 마치겠습니다. 모두 즐점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