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반도 아니고 이름도 제대로 몰랐는데 왕따를 심하게 당해서 다른반인 나도 그런애가 있다는걸 알고 있었는데 쉬는시간에 복도 지나가다가 진짜 걔네반 20명 정도 되는애들이 단체로 면박주고 놀리는거 본적 있는데 진짜 얼굴 빨개져서 울고 있더라 그거 보고 불쌍하다고 생각도 들었는데
그해 수학여행을 갔는데 장기자랑 하잖아 거기에 걔혼자서 나온거야 약간 이미지 변신? 그런거 할려고 나간거 같은데 미쓰에이 노래였는데 뭔지는 기억 안나고 아무튼 진짜 춤 열심히 추더라 근데 전무대 까지만 해도 애들이 호응해주고 소리지르고 반응 좋았는데 걔가 무대 올라가자마자 텐미닛이라도 한것처럼 진짜 도서관 온것처럼 조용해지더라 거기 수학여행 조교선생님들도 애써 분위기 띄어주려고 박수 치라 소리질러라 해서 애들이 마지 못해 호응해주는 분위기 였는데 걔네반 애들이 약간 조롱하는식으로 호응하고 그것마저도 30초도 안되서 다시 식어서 다 조용해지고
결국 그 왕따당하던 친구도 그걸 느꼈는지 안무도 계속 틀리고 계속 실수하다가 무대 끝나고 내려감 바로 다음 무대에선 언제 그랬냐는듯이 또 애들이 소리지르고 박수쳐주고 갑자기 생각났는데 그아이 뭐하고 지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