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기 들어 반수하려고 재수학원 다니는 중인데 옆자리 여자분이 좀 예민하신것 같더라구요
갑자기 옆자리 여자분이 장문의 편지를 주시는거예요
내용은 “펜 던지지만은 말아주세요ㅠ”
“핸드폰 책상에 올려두시는것도 좀ㅠㅠ”
또 움직이지 말라는둥 뭐 먹지 말라 등등 써있더라고요.
공공정소에서 뭘 먹는건 제가 참 싫어하는 행동이라 원래 조심하는 편이어서 조금 황당하기도 하고 기분은 별로였지만 조금 조심하자 싶어서 알겠다 했는데,
오늘 아침엔 의자에 가글이 있더라고요
배려 부탁드립니다 라는 쪽지와 함께...
가글을 집어드는데 일어나 있는 저를 정말 빠르게 샤샥 돌아 제 표정을 확인하시는 앉아계신 그분...
꽁짜가글 너무 감사하기도 해서 앞으로 소세지 먹고 트름은 그쪽으로만 하려구요!
ㅅㅂ 적당히 해야지 그럴거면 과외해라 미친예민보스새끼 니만 입시하냐
뭐 처먹는단 오해는 대체어떻게한거냐
난내자리맘에든다 니가꺼져라
니자리좋아보이던데 니빠지면 내가먹을거다;
+참고로 난 저거 다 지키고 있음. 3달동안 다녔는데 한달에 자리 어번 바뀜. 그때 옆자리분들이랑은 잘지냈음.
걍 자기 집중 안되는걸 괜히 내탓하는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