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1학년 중후반기
시즌 1때 오버워치를 시작해 레벨 40쯤에 80점(당시 오버로그 기준 40등근처)에 올라가 "내가 재능이 있는건가?"라는 착각에 빠져 프로선수를 준비하게 됨.
세상 살면서 가장 후회하던 때가 이때로 딱히 유명하지도 않은 클랜의 팀에 들어가 프로를 준비하게 되었는데 당시 1군은 20대 초반들로 팀 평균 점수가 76점쯤 되는 것으로 기억함.(최고 78, 최저 75) 지금 생각해보면 왜 내가 2군인지 모르겠지만 2군 팀평균 점수는 74점으로(필자포함한 값이 74점) 평균 나이는 23이나 됨(17살 끼고도 23)
2군 팀원 본인 (17) - 80점,힐러 a형님(23) - 78점,딜러 b형님(24) - 74점(팀장),딜러 c형님(24) - 75점,탱커 d형님(25) - 72점,힐러 f형님(26) - 68점,탱커
딱 봐도 생각이 있으면 이팀이 답이 없다는 것을 알 수가 있음. 근데 필자가 생각이 없었나봄. 당시 나이가 어려서인지 몰라도 그런갑다하고 넘어간 것으로 기억함
당연히 스크림은 그냥 일반지향클랜 수준이 아닌 프로지향수준 팀을 만나면 만나는 족족 패배 그렇게 어영부영 시간이 흐르고 시즌 1 마감.
2군 팀원 시즌 마감 본인 - 84 a - 81 b - 77 c - 74 d - 기억안남 f - 71
아니 이게 말이야 방구야. 점점 본인은 게임이 즐겁지 않고 짜증만나고 스트레스만 생기는 일이 되어버림. 결국엔 화가나 힐러에서 딜러로 전향을 하기로 했으나 원래 힐러만 하던놈이 재능이 있다 한들 평균 점수 4~6점차이나는 진짜 프로지향팀이랑 붙어서 역전한다는 것은 당연히 불가능
게다가 실시간 피드백은 팀장이 하는데 84점과 77점 7점이나 차이나는 게임 눈이 당연히 차이날 수 밖에 없었고 피드백이 점점 짜증나기 시작함. 결국 "아 그걸 들어가시면 어떻게해요." "궁!궁! 아니 애들... 하" 등등 징징거리기 시작함. 당연히 듣는사람도 말하는 사람도 짜증나는 어투지만 다들 군대를 나오신 분들이고 왜 본인이 이런 소리를 하는지 아는 건지 처음에는 별말이 없고 피드백을 받아주심.
하지만 계속해서 패배만 이어지자 정신적 피로는 쌓여갔고 불만은 (최소 나이차가 5살 이상이니 욕도 못함) 해소되지 않으니 계속 징징거리게 됨. 결국 형님들도 빡쳐서 팀에 불화가 생기기 시작했고 팀장과 면담하고도 나아질 기미가 안보이자
자진(이라는 이름의 권유)탈퇴를 하게 됨. 이후 시즌 2는 3802점으로 상위500위진입(당시는 마스터가 상위 500이였다구?) 4000점까지만 올려놓고 500위 마크가 진입만 해도 준다는 소리를 듣고 부계를 키우러다님
시즌 3은 더 이상 게임이 재미가 없어져서(프로수준의 스크림 게임을 하고 랭겜돌리면 게임이 재미가 없어짐. 호승심도 들끓지 않게 되고 열정도 없어져서 노잼이 됨) 당시 인식이 쓰레기인 한조를 원챔해서 4500점까지 올림 (당시 한조 유명인 wraux가 2등 본인이 1등에 올라갔음, 물론 바로 급락함. 3등은 hexa Line님이었을 것임 아마도)
시즌 4때는 이순신이나 시즌2때 한조 장인들이 롤큐같은데 올라가던데 본인은 소리소문없이 사라짐.. (너무슬프다)(그 누구도 언급하지 않았다.). 가끔 부계로 러너님이나 프로선수들(이태준님, 플라워님등) 저격하는 재미로 게임을 했던 것으로 기억함
중간에 APEX 챌린저스 예선에 급조팀으로 연습없이 나가 1승차이로 예선탈락함. (당시 올라간 팀이 RG머시기랑 The hexa로 기억)
영웅 풀이 겐트제외하고 전부 가능할정도로 넓었는데..ㅠ
(물론 내가 apex 스타급이었다면 스카웃제의나 컨택이있었겠지 하며 자기위로를... ㅜㅜㅜㅜ)
가장 힘들었고 가장 열심히 했으며 가장 후회하고 가장 보람찼던 시간이었는데 아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