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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집에 특이한 놈들이 많이 꼬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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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전 장수풍뎅이 수컷이 우리집 베렌다에 날라와서 붙었다. 참고로 집은 아파트고 주변은 다 아파트단지에 상가라서 딱히 조경나무말고는 숲도 없는데 도대체 어디서 날라온지 신기함. 그래서 잡아서 구경하다가 젤리도 주고 큰 통에 넣어서 이틀동안 관찰하다 밤만되면 자꾸 날라가려해서 통에 부딫히길래 그 소리가 꽤 커서 그냥 오늘 아침에 방생했다.

그리고 어제오후에는 까치 두마리가 우리집 창문 난간에 앉았다가 내가 다가가도 안날라가던데 신기해서 방충망까지 여니까 날라가더라... 뭐지?

그리고 오늘 밤에는 갑자기 컴퓨터책상에 통통튀는거미 (생긴건 1cm도 안되보이는데 몸통이 은색커버에 가운데 검은줄로 거미줄없이 그냥 빠르게 다니는 좀 귀여운 거미)가 나타나서 어캐어캐 필통으로 유인해서 잡아서 관찰좀 하다가 집밖으로 내보내줬다. 우리집 방충망뒤나 베란다에 애초에 거미가 좀 살긴 한다만 이런 거미가 오는건 처음인지라 좀 놀랐다.

여하튼 이렇게 3번의 신기한 경험을 3일 연속으로 했는데 참고로 저 3가지 경험 모두 1년에 한번 겪기도 힘든일이다. 내일도 뭔가 또 찾아오지 않을까 왠지 기대된다. 일단 복권이나 좀 사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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