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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때 쓰레기였던 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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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대전에 살거든 주로 동부경찰서 , 유성경찰서 대덕경찰서 이렇게 오가면서 부모님 속썩이는 일이 잦았어 근데도 난 가족중 유일한 내 편이었던 엄마에게도 씻을수없는 상처를 남겼지 그 때 쯔음에 엄마가 뇌동맥류로 쓰러지셨어 원인은 100% 스트레스구 머리를 열어서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하시더라고 사망확률도있고 .. 나는 솔직히 체감도 안 되고 뭐 우리엄마니까 낫겠지 잘되겠지 라고 생각하다 여느때와 같이 차문을 따고다니다 유성에서 경찰한테 걸린거야 새벽 두시에 그 때 엄마는 아프고 아빠는 사이가 안 좋아서 삼촌한테 전화를 했어 외삼촌인데 나랑 열살차이밖에 안 나서 거의 형이지 보호자로 와서 날 데리고 집앞에 내려줬는데 내리자마자 귀싸대기를 갈기더라고 이게 무슨일인가 싶었는데 삼촌이 한마디 하더라 "너 같은걸 아들이라고 둔 내 누나가 불쌍하다." 그 때는 와닿지는 않았어 왜 저러나 싶었는데 지금은 충분히 모든게 이해가 가 나였어도 그랬을 테니까 그렇게 삼촌과 사이도 틀어지고 난 여전히 범죄자였어 그러다 아빠가 페북에 엄마 수술후 사진을 올리셨는데 그 때 심장이 철렁하고 정말 엉엉울었어 얼굴은 누군가한테 맞은거처럼 심하게 부어있고 머리에는 붕대를 감고계신 사진이었는데 웃고계신거야 정말 너무 해맑게 웃고계셨어 그래서 더 눈물이 쏟아지더라 나도 모르게 눈으로 보니까 체감이 되었지 엄마가 많이 아프다는걸 그 때 서울 아산병원에서 아버지랑 둘이 가셨을거야 아마 운다고 달라지는건 없으니까 그 이후로 모든 좀도둑질을 멈췄어 더 이상은 진짜 안 될것 같아서 모든죄의 용서를 빌고 집으로 돌아와서 동생들을 돌보았어 난 동생이 셋이었거든 10년생 남동생 07년생여동생 15년생 여동생 이렇게 동생에게도 멋진 오빠가 되야겠다 싶어서 일단 재판부터 받기로 했는데 우리엄마 이름을 경찰들이 잘못표기한거야 그래서 우편물이 왔을 때 우리엄마는 그런사람 없다 그랬지 그래서 신원미상 처리가 되어 있다가 정정하고 재판날짜가 다시 잡히더라 아직도 기억이 나 2017년 2월 14일 내 인생중 가장 긴 시간을 자유와 단절 되어야 했던 시간이자 나의 모든걸 바꿔놓은 그 날 재판 당일날 그러시더라 "모든 범죄에 상습이 붙기 시작하면 그건 실수가 아니라 악의적인 범죄인거에요 어머니 근데 한결이는 상습만 두개였네요?" 점유이탈횡령죄와 특수절도가 상당히 건수가 많아서 판사눈엔 곱게 보일리가 없었겠지 내 자료를 읽더니 판사가 하는 말 아직도 기억이 나 "한결인 오늘 집 못가요^^" 경찰둘이 내 두팔을 잡고 수갑을 채우고 포승줄로 묶기 시작했어 다음 재판은 6주뒤. 3/28일 소년위탁에 있다 다시 재판을 받아야했지 또 다른 내 아픔은 거기서 시작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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