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엄청 좋은글은 아닐지도 모르지만 퍼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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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 드라마속에서 남녀간의 갈등은 늘 준비된 화해의 결말이 있어.
16부작 드라마에서 4~5부에 남녀 주인공들 사이에 갈등이 일어나고 갈등이 이별로 이어져도 '쟤들 끝났네' '드라마 끝났네'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
그걸 만드는 사람들이나 지켜보는 우리들은 치 떨리는 스릴에 더 신나하잖아. 기승전결에서 한창 물 올라가고 있는 부분이잖아. 이때가 제일 재미있는 부분이잖아.
남녀 주인공들이 시련을 좀 겪고 한차례 이별을 겪으면서 결국은 더 단단해지고 서로의 소중함을 느끼고 결국은 시청자의 협박에 못이겨 드라마 90%는 해피엔딩이지.
현실도 마찬가지 일뿐인데, 사람들은 그 잠깐의 갈등이나 시련을 못 견뎌서 하나밖에 없는 인연과 이별하곤 하잖아. 그새를 못참고. 다들 거기까지가 그냥 끝인줄 알지.
연애는 사람마다 다르고 연인마다 다 달라. 다시 말하지만 케바케야. 그 남자 저를 잊었을까요? 그 여자 딴 놈 만나면서 행복하게 살고 있겠죠? 물어보지마. 내 마음도 내가 모르겠는데 우리가 그놈 마음을 어찌 알어. 사람마다 다 달라. 그래도 계속 그렇게 확인 받고 물어보고 싶은건 위로좀 받고 싶어서, 미련이 남아서 그래.
어렵고 힘든 순간이 반이 넘어가는 연애는 끝내는게 맞아. 근데 어렵고 힘든 순간은 찰나이고 그 연애로 내 인생이 조금 이라도 윤택해지고 행복해 졌다면 그건 끝내선 안되는 연애야.
어떤 놈들은 바람나고 어떤 멍청한 놈들은 예의 없이 못 배워 쳐먹은 짓을 하고 어떤 미친놈들은 돈들고 튀기도 하고, 또 어떤 애들은 지가 뭔짓을 하는지도 모르고 상처를 줘.
근데 그걸 과정으로 만드냐, 결말로 만드냐는 다 본인들 몫이야. 그 놈의 자식이 나한테 그지 같은 짓을 해서 나는 그놈 꼴 보기 싫어. 어찌 감히 그놈이 나한테!!! 초반에 다 이런 마인드로 이별하잖아. 근데 이런 마인드가 끝까지 가면 이별할수 밖에 없어. 다 내가 옳고 맞는데 무슨 연애를 하고 사랑을 해.
그 미친ㄴ이 늘 나를 무슨 지 발깔개로 보고 지가 하고 싶은대로 다 맞춰주니 갈수록 가관이야. 도저히 못해 먹겠어. 하고 지쳐서 포기해 버리면 그걸로 끝이야. 편해지잖아. 근데 그렇게 지치기 전에 상대방한테 나 지친다. 나는 열심히 달리고 있는데 더 달리라 그러면 너무 힘들다. 좀 도와주라~ 해봤어? 의사 표현 제대로 해보고 포기했나?
연인들이 싸우는데 일방적인게 어딨겠나. 둘이 이해도 못하고 소통도 안되는, 답답하고 감정적으로 서로한테 마이너스인 상태가 되면 이별하고 헤어지는게 맞아. 그런 상황에선 둘다 어차피 헤어질수 밖에 없어.
근데 그 갈등과 시련으로 헤어지고 나서가 진짜 인연인지 가짜 인연인지 판별할수 있는 순간이야. 헤어지고 얼마 안되서 여친 남친 만들어 다른 인연 찾아 떠나는 놈은 버려. 갖다 버려. 가슴이 밥도 못 얻어 쳐먹은것 처럼 허한데, 그 눈꼽만한 인연으로 뭘 채우겠다고, 그렇게 엉덩이 가벼운 놈들은 네 짝이 아냐.
이번 연애에서도 그런데, 니 그 버릇을 그 사람 그 습관을 안 고치면 다음 연애라고 편하고 잘될것 같아? 이번 연애가 그러면 다음 연애도 다 비슷한 패턴이야. 그 버릇 안고치면 다 똑같아. 상처 안 받으려고 남 상처 줘도 너도 나중에 같은 꼴 당해. 상처 받기 싫어 겁먹고 포기하면 지금은 편하지 그놈이 진짜 인연이었다면 나중에는 눈이 안감겨서 잠도 못자. 다 그래. 누구 하나 할거 없이 다 그래.
니가 먼저 바뀔수 있어야 남도 바뀔수 있어. 아니면 어떤 연애를 해도 똑같아. 그러니 그 다음을 기약하느니, 아쉬운 인연이면 이 인연을 다시 고쳐서 이어가는게 멘탈건강상, 인생 경험상 낫지 않겠어? 우리가 몸만 커다랗지, 아직 애잖아.
우린 나이 스물 넘고 서른 넘어도 아직 애야. 이러면서 크는거야. 마음이 자라야 진짜 사랑을 하지. 언제까지 내 마음 몰라준다 땡깡 부리고, 표현 하지도 않고 묵묵하게 알아주길 바라다가 제풀에 지쳐 포기하는 아이처럼 살건 아니잖아. 이러면서 아프게 크는거야. 마음이 커져야 바르게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는거야.
그 사람도 너도 미련이 남고 힘든것 같다. 근데 서로 재회는 꿈도 못 꾸고 있다.
서로 너무 지쳤다. 자신이 없다. 힘들다 이러면.
반성을 좀 해. 생각도 해. 좋았던 시절도 회상해. 나빴던 시절도 분석해. 분명히 할건 하루.이틀 이런 짧은 시간동안 이런 생각을 할수 없다는 거야.
그때는 이성이 마비되고 감성이 폭발 하는 시기라서 제대로 생각을 할수가 없어. 숲을 보려면 나무들 사이에서 벗어나서, 멀리서 봐야 보이는 거잖아.
2주~한달, 두달 두고두고 생각을 해봐. 반드시 생각해 봐야 할건 '그 사람이 나의 긍정적인 부분을 이끌어 내냐? 안내냐?'야. 마냥 좋아서 그 사람이 나한테 잘해줘서, 만지고 싶고 보고 싶어서 그러면 안돼! 그 사람이 내 밝고 반짝이는 부분을 끌어내주고 품어주는 사람이냐를 봐. 그 사람으로 인해서 내 세계가 더 넓어지고 커졌고 풍부해 졌냐를 봐.
내 다크하고 뒤틀린 부분을 끌어내는 인간은 가까이 하지마. 귀신이냐? 음기 끌어내게. 다시 말하지만, 그런 인간들은 앞으로 알아놔 봤자 인생에 덕될게 없는 놈들이야. 가능하면 뇌에서 포맷시켜 버려. 물론 어렵다는 거 알아. 말이라서 쉬운거 알아. 그래도 잊어.
한달, 두달을 생각해 봤는데도 그 사람이라면.....이런 생각이 들면 여전히 그놈이 갖은 잘못에도 불구하고 '어쩔수 없이 사랑하게 되는' 위대한 인물이라면 그때는 잡아.
잡을때는 구질구질해지지마. 그 사람한테 갑.을 인식을 심어주면 안돼. 원래 갑이었다가 구질구질 매달리는 바람에 을 인생 연애를 하는 것도 웃기고, 원래 을이었다고 다시 '갑'질 하는것도 재회해서 결혼하고 연애하는데 별 도움이 안돼.
다시 시작할때는, 일직선에서 시작해야 해. 그래야 앞으로 연애에 삑사리가 안나.
아쉬운 놈이 먼저 다가가. 배짱 좋은 놈이 먼저 나서는 거야.
근데 그전에 너무 구질구질하게 매달렸다면 나는 이 방법 추천 안한다.
반드시 헤어지고 시간을 두고 해야 효과가 있어.
다가갔다면 기회를 주고 제안을 해. 마냥 내가 더 잘할게. 이제 반성했어. 너 없이 못살아. 제발 우리 좋았던 시절을 생각해봐. 이러면 이런 말을 듣는 사람은 맘이 없으면 귀찮고 싫고, 더 의기양양 해질 뿐이야.
오래 만났다면 다들 지 남친, 여친이 어떤 사람들인지 알거아냐. 그러니 그 사람과 가장 이성적으로 대화 할수 있는 법을 찾아.
나는 주로 글을 썼어. 진심을 다해서 설득 시켜. 빌고 부탁하고 간청하고 하지마. 가치 떨어지면 매력도 떨어져. 먼저 니가 스스로 설득할수 있어야 그 사람도 설득할수 있어.
정확하게 문제를 끄집어 내고 오해를 지적하고 니가 부족했던 점을 말하고, 그리고 연애란게 일방적인게 아니라 쌍방향이라 이해가 필요하다 말하고, 그 사람의 행동이나 말이 너의 어떤 부분을 힘들게 했다 말하고, 하지만 생각하고 또 해봐도, 상대방을 이렇게 놓치면 후회할것 같고, 삶의 마지막 날에 그 사람 이름 세글자가 니입에서 후회가 되어 나올까봐, 마지막 힘을 내서 글을 쓴다고 해.
바람 안 맞는 나무 어디있으며, 바람없이는 씨가 뿌려지지도, 계절도 바뀌지 않으니
그 싸움과 이별은 사랑의 순환이며 2막으로 나아가는 과정이라고,
이제 더 서로를 아껴주고 품어주자고. 다시 한번 이해하고 시도해 보지 않겠냐고.
그럴만한 값어치가 있는 시간 아니었냐고 설득해.
그리고 그 편지는 반드시 마지막이여야해. 미련 없이 온 마음을 다 짜내서 써. 후회 하나 남기지마. 그 편지 이후로는 영원히 침묵해야해.
그 편지를 받고도 상대방이 대답이 없다.
그럼 그건 그 사람 문제야. 멀쩡할수도 있고 후에 후폭풍이 심하게 올수도 있지.
그치만 너는 그 정도 했으니 이제 니 인생을 조금 더 멋지게 살아도 괜찮아.
후회 남기지 말고 잡아. 잡는건 좋은데 매달리지 말고 설득을 해야해. 니 가치를 높여야 해.
만약 여기까지 할수 있는 그대라면, 다른 어떤 인연을 만나도 당신은 멋진 사람이고 파트너가 될거야.
정말 여기까지 할수 있는 사람이면 그대는 진정 멋진사람이야. 앞으로 누굴 만나도, 오롯이 홀로라도, 더 아름답게 살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