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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소설 쓸 롤 스토리 추천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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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형식으로 글을 쓸 생각임

아래는 전에 올렸던 거, 예시임

※ 광명의 소녀

화려하다 못해 낭비라고 생각될 정도의 사치스러운 테라스 그 곳에 후드를 쓴 인영 하나가 맨바닥에 앉아있다. 그 주위에는 온통 피가 낭자해 있었으며 피비린내가 코를 자극했다.

"사일러스..."

"결국 왔나 럭스"

오랜만에 듣는 정겨운 목소리와 그 목소리로 불린 이름에 잠시 마음이 흔들렸다. 진정하자 자신은 지금 럭산나 크라운가드로서 그의 앞에 서있는 거다.

"저는 이러라고 당신을 풀어준게 아니에요."

할말이 많았고 묻고싶었던 것도 많았다. 하지만 시간은 그리 많지 않았다. 그저 왜 이런짓을 벌였는지에 대한 이유라도 듣고 싶었다.

"주위를 둘러봐라. 사치스러운 양탄자에 황금으로 만든 샹들리에, 값 비싼 보석들이 박힌 액자. 이미 데마시아는 근본부터 썩어있다."

사일러스는 후드를 벗으며 그것들을 가리켰고 결국엔 밟고 있던 양탄자를 찢어버렸다.

"데마시아를 바꾸기 위해는 근본부터 바꿔야한다. 럭스 너도 이해하고 있을 텐데"

알고 있다. 데마시아가 잘못된 길을 향하고 있다는 것과 데마시아의 귀족들은 부패하고 있다는 것 쯤은 자신의 가문 마저도

"하지만 그것이 학살에 대한 정당한 이유가 되지 않아요."

"아니, 그들 또한 공범자다. 마법사라는 이유만으로 탄압받아야했던 우리를! 그들은 방관했다. 왜? 단지 데마시아의 교리를 따라서? 아니, 그들 또한 우리가 탄압받는 과정을 즐겼다. 많은 이들이 모여 병사들에게 잡히는 우리를 구경했지."

후드를 벗은 사일러스의 얼굴이 보였다. 감정에 호소하며 소리를 지르는 사일러스의 얼굴에서는 온전한 이성을 찾아 볼 수 없었다.

"미쳤군요. 사일러스"

"아니 나는 미치지 않았어. 저 어리석은 자들을 봐라! 충선스러운 개가 된 줄도 모르고 있잖나"

"더 이상 말을 나눌 수 없겠네요. 밝은 빛으로!(E)"

사일러스가 가리킨 곳에는 가렌 오빠가 걸어오고 있었다. 이제는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

"럭스! 누가 너에게 마법을 가르쳐줬지? 바로 나다! 그런 걸로는 어림없다!"

"속박의 빛!(Q)"

"니가 새로운 마법을 창조했다는 거 알고 있다! 온 힘을 다해 덤벼봐라!"

사일러스의 말대로 빛의 속박과 광휘의 특이점은 그가 잘아는 마법이다. 이걸로는 그를 잡지 못한다. 실제로도 잡힐것 같으면서도 안잡히게 그는 자신의 모든 마법을 피하고 있었다. 곧 있으면 가렌 오빠가 도착할 것이다. 쓰고싶지는 않았지만 붙잡기 위해 사용해야겠다.

"...데마시아!(R)"

쿠르르르

벽 하나에 사람 크기만한 구멍이 생겼다. 나중에 저것에 대해 설명하려고 하니 머리가 아파왔다.

"럭스 설마 방금 마법을 네가 쓴거야?"

그때 뒤에서 가렌 오빠가 기사단을 이끌고 테라스에 들어왔다. 그들의 기세는 흉흉해서 현재 사태에 대해서 잘못 해명했다가는 자신 또한 감옥에 갇히리라.

"으하하하! 여기 마법사가 나말고 누가 또 있지?"

분명 그로기에 상태에 빠졌을 것이라 짐작했던 나는 경악했다. 대인을 섬멸하기 위해 만든 마법이긴해도 마법저항력이 높은 그가 죽지 않을 것은 알았지만 저렇게까지 멀쩡할거라 생각도 하지 못했다.

"사일러스.. 네놈을 국왕 시해죄와 대학살범으로 체포하겠다."

"잘봐라 꼬맹아, 이것이 마법의 재분배라고 하는 거다! 데마시아!(R)"

꼬맹이라고 할때 사일러스는 분명 나를 보았다. 그리고 한 점의 빛이 가렌 오빠를 투과했다.

"흐으읍! 눈도 깜짝안한다!(W)"

"이걸 버티는구나! 으하하하"

"빌어먹을 반역자 정의의 심판을 받아라!"

"나는! 반역자가 아니다. 진정한 데마시아인이지, 잘있어라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도록하지"

"젠장! 잡아라!"

사일러스는 퀸의 발러와 비슷한 마력체를 타고 도주했다. 그것을 본 가렌은 기사단을 이끌고 그를 쫓았다.

- 잘봐라 꼬맹아, 이것이 마법의 재분배라고 하는 거다! 데마시아!(R)

머리속에서 계속 사일러스가 자신을 보고 한 말이 맴돈다. 분명 그 마법은 자신이 사용했던 최후의 섬광이었다. 그것도 자신보다 강력한 최후의 섬광. 가렌 오빠가 나에게 마법을 사용했냐고 물었을때도 사일러스, 자신에게 이목을 집중시켰다. 자신의 쓴 최후의 섬광을 보고 배우라는 것이겠지

"사일러스..."

사일러스가 도주한 곳을 보면서 그에 대한 분노와 원망 대신 허무함이 그 자리를 채워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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