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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이렇게 게임을 못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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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야스오로 2연패하고 현타와서 계정탈퇴 하려다가 폰 꺼져있어서 보류 중인 옵쥐인인데


폰 충전 시키면서 좀 많은 생각이 들더라고


생각해보면 내가 롤을 접는 이유는 노력, 숙련도, 판수, 상성에 비해 내가 게임을 너무 못하고 그런 나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인 거 같아


4년간 실버고 4년중에 실1승격전까지가 내 최대였고 4년간 조금씩 한 것도 아니고 2000시간 넘게 했어 어떻게 해야 잘하지 고민하며 유튜브나 인벤도 가서 공략도 보고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하는지 몰라도 나름 티어 올리려고 노력도 했어


노력을 해도 안올라서 팀 때문이라고 생각도 정말 많이 했는데 그때는 정말 그렇게 느꼈지만 지금와선 아닌거 같아 4년간 실버였으면 난 걍 실버고 4년간 노력을 했는데도 실버면 앞으로도 실버일거 같아... 실력은 골드다 라인전은 골드다 판단은 골드다 내가 했던 많은 변명과 자기합리화는 추하게 느껴지고


결국 아무리 노력해도 평균 이하라는 자기혐오만 남고 왜 나는 안될까 내가 어떻게 해야지 이겼을까 왜 이 생각을 못했을까 왜 집중하지 못했을까 왜 무리했을까 왜 욕심을 버리지 못했을까 왜 나는 모스트를 뽑아도 실버에서 라인전 반반을 못가는건가 왜 남의 실수는 작아보이고 내가 했던 실수 엄청난 스노볼이 되어 굴러오는건가

왜 만을 되풀이하다가 결국 "아 걍 내가 조또 못하는구나"라는 결론에 다다랐어

이제 그냥 롤 못하는거 재능없는거 인정하고 앞으로는 운동도 좀 하고 책도 좀 읽고 롤접고 나한테 투자해보려고


가끔 친구들이랑 피시방가서 랭겜돌려도 플다마첼 유지하는 옵쥐형들이랑은 상관없는 신세한탄 읽어줘서 고맙고....
















































내일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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