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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제발 한번씩만 읽어주세요. 너무 억울하고 화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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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 시작하고 말파이트는 정확히 4분, 6분, 11분, 15분에 4번의 솔킬을 당하고 아트록스에게 401이라는 KDA를 선물해줬습니다. 본인은 041로 제대로 망하고요.

미드 아리가 13분에 첫포탑을 밀리긴 했지만 이쪽은 010 이즈는 001로 단순 킬뎃은 선방해내고 있었던 편이었고 얼마 가지 않아 말파도 15분에 탑 포탑을 밀립니다.

그 사이에 피들스틱은 이미 망해가고 있던 탑을 버리고 바텀을 지원해 401로 매우 잘 풀렸고 그 결과 18분에 바텀 포탑은 먼저 밀어냅니다.

이때까지 킬 스코어는 6대6이었고 말파이트의 킬관여는 단 1개. 그것도 어시. 즉 킬의 상당수가 다른 라인에 몰려있었습니다. 한마디로 탑이 엄청 망하고 정글과 바텀이 선방한 셈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미드도 나름대로 선방했다면 선방했다고 볼 수 있죠.

하지만 헤카림도 210으로 망한 게 아니었고, 아트록스는 탑을 버리고 다른 라인으로 로밍을 다니며 먼저 끊어먹는 작업을 시작합니다. 말파는 합류를 아예 안하거나 항상 한발짝 늦었습니다. 5대4의 교전이 몇 차례나 열리게 된 거죠.

초중반에는 바텀이 아니라 상체가 더 힘을 쓰는 게 당연한 이치고, 피들도 몸이 약하다 보니 아트를 한번에 녹이지 못하고 바로 녹으면서 전세가 순식간에 기울더군요. 원래 그 이전에도 골드차가 벌어져 있었지만요.

결국 경기는 사진대로 18분까지 6대6이었지만 최종적으로 11대28의 스코어로 압살 당하며 패배합니다. 그런데 저는 경기가 끝난 후 나온 채팅을 보고 너무나도 화났습니다.Inked20190621234634_LI.jpgInked20190621234707_LI.jpg20190621234725.pngInked20190621235257_LI.jpgInked20190621234823_LI.jpg20190621234803.pngInked20190621235314_LI.jpg


저희가 뭘했냐고요? 어떻게든 아트가 탑에서 왕귀한 거 막으려고 다른 라인 쪽에서 최대한 이득보고 할수 있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러는 동안에 자기가 한건 4번의 솔킬을 당하고, CS는 CS대로 밀리고 상대가 여유롭게 로밍가는 걸 지켜볼 뿐이었고요.

바텀이 힘을 쓰는 타이밍은 후반, 원딜이 주인공인 시점은 후반이고 초중반이라면 당연히 상체가 잘 풀린 쪽이 주도권을 잡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요?

마지막 사진을 보세요. 상대적으로 바텀이 잘 풀렸다고 아트랑 무조건 비등하게 가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포는 궁 의존도가 높은 챔프인데, 저희가 마주한 상황은 정식한타보다는 상대의 끊어먹기 난전 뿐이었습니다. 따라서 미포가 딜할 구도도 안 나왔는데 딜량이 나랑 비슷하다는 드립을 치고 있습니다. 그래도 딜량은 결국 미포보다 적은데도요.

다른 곳에서 화난 게 아닙니다. 저희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고 게임 내에서 탑의 호러급 플레이를 참아가며 있는 노력을 다했는데, 자신이 한 잘못에 대해 사과하지는 못할 망정 미포의 딜량이 자신과 비슷하다는 드립을 하며, 초반에는 내가 한것만큼 니들도 한 거 없다. 이런 말을 하는게 너무 화가 납니다.

탑에서 망한 게임을 되살리기 위해 우리가 키보드를 두드린건 뭔가하는 상실감마저 듭니다. 도대체 왜 이런 생각을 가지는 거죠.

너무 억울하고, 너무 화나고,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다는 게 너무 화나서 써봅니다.

제발 그렇게 살지마세요 무일HY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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