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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후기 (스포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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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계획이라는 말이 많이 나오던데 중후반으로 갈수록 더 많이 나오더라고요

여기 중점을 두고 영화를 봤을때 기택의 가족은 정말 아무런 계획도 없이

살아가는데 거기에 비해 잘사는 박사장에 가족은 다 계획적인 삶을 살고 있어요

그러다 기택이 계획을 세우고 박사장에 계획적인 삶에 스며드는데 결국에는

허무하게 무너지죠. 이걸 보면서 안될놈은 역시 안되는구나 라는걸 느끼기도 했어요

결말에서 아버지가 숨어있는 집을 사서 구해준다는 계획을 세우는데 가능할리가 없죠

그냥 저희가 로또걸리면 이거해야지 저거해야지 이런거랑 비슷한거 같기도해요

중후반 부터 냄새라는 말이 많이 나오던데 이건 감독이 상층민과 하층민을 나누기 위한

수단이라고 생각이 되요. 박사장이 기택에게 무말랭이 냄새가 난다고 한것도 그렇고

박사장 아들이 기택 가족들에게 같은 냄새가 난다고 했던것도 그런 이유라고 생각이되네요

이 장면들을 통해 냄새는 상층민이 하층민을 보는 시각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네요

박사장은 '선'을 넘는걸 싫어한다는것을 대사를 통해 알 수 있었는데요

극후반쯤에 기택이 박사장의 선을 넘은지 표정이 굳어졌었죠 박사장의 '선'은

 운전기사는 운전 가정부는 집안일 각자의 역할을 다하는 것 이죠

박사장이 기택의 딸이 죽어갈때 차키를 달라고하죠 이때 '냄새' 때문에 코를 막습니다

박사장이 기택의 선을 넘은것이죠 기택은 그대로 박사장을 찔러 죽여버립니다

일상생활에서도 각자의 선이 있는데 이걸 넘어버리면 불편한 일이 많이 생기기도 합니다

저는 이런 인간 관계를 감독이 잘 표현했다 생각해요

기택의 아내가 기택은 바퀴벌레 같다고 하는 대사가 있었는데 불을 키면 도망가는

그런 바퀴벌레 말이에요 그런데  조금있다 박사장 가족이 집으로 다시 돌아오고

숨어있다가 도망치려할때 박사장이 불을키자 아무것도 안하고 그대로 누워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이때 엄청 웃은것 같네요 ㅋㅋ

인터넷을 뒤져보니까 저랑 비슷한 생각을 하신분들이 많더라고요

다른 해석을 하신분들도 많고 뭐 이건 영화를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른거니까

저는 모든 해석이 맞다고 생각해요

어쨋든 이때까지 제가본 영화중에서 가장 기억에 오래남을것 같은 영화네요

아 그리고 가족이랑 보면 애정신때문에 분위기가 이상해질 수 도 있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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