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지 중에서도 진짜 혜지는..?ㅇㅁ

 긴 글 시작 전 내가 정의하는 혜지는 '도움되지 않으면서 입만 털줄 아는, 그 서폿만 하는 악질적인 인간들'이다.

보통 혜지라 하면 '그' 서폿을 들고 뒤에서 힐 쉴드 주며 거의 아무것도 안한다. 서폿이라면 해야 할 때 맞춰 견제, 포지션 압박, 부쉬 장악, 와딩 등등을 수행해야하지만 혜지는 그런 것을 모르며 왜 필요한지도 모른다.  결국 서폿의 압박 차이는 원딜의 시에스 수급이 어려워지게 만든다. 하지만 서폿은 원딜의 실수만 바라보며 왜 시에스를 놓치냐, 견제를 왜 안하냐 등등 개소리를 한다.  그럼 원딜은 잘해야한다는 강박관념에 휩싸여 실수해서 따이거나 서폿과 시비가 붙거나.. 해탈한다. 보통은 첫번째, 두번째 경우가 많다. 그럼 저절로 게임이 터지게 된다.   물론 혜지폿이 라인전만 잘 버티면 어느정도 1인분은 할 수 있다. 그런 서폿으로는 잔나, 룰루, 소라카 등이 있다.  하지만, '그' 서폿들 중에서도 1인분이 안돼거나 마이너스인분을 하는 챔피언이 있다. 바로 유미이다. 이 서폿년을 고르는 혜지샛기들의 공통점은 라인 푸쉬, 포지션 압박, 스펠 사용의 타이밍 등의 개념을 모른다. 그저 내 등에 쳐 기생하며 상대를 견제한답시고 미니언에 큐를 꼬라박고 있다. 그 사이 상대 서폿은 내가 시에스 하나라도 먹으려 들면 죽일거라는 기세로 앞에 나와 있지만 우리의 혜지 유미는 그런건 안중에도 없다. 결국 하나라도 더 먹으려다 물려서 죽고 유미는 태생이 노플태생이라 원쁠원이 된다.  이제부터 진짜 헬이 시작된다. 게임 내내 조잘조잘 거리던 시발 유미년이 정치질을 시작하는 것이다. 이제 원딜은 이 유미년의 아가리를 막을 수 없다. 유미년은 게임은 안중에 없고 오로지 원딜의 실수와 자신의 키보드질에만 집중하기 때문이다.  현명한 원딜은 차단을 하고 게임에 집중하려 노력할테지만 우리의 개쓸모없는 유미와 함께라면 초반과 중후반 모두 다 답이 없다. 결국 게임은 지게 된다. 그리고 혜지가 유미를 잡는 날에는 보통은 이 과정을 그대로 답습한다.  필자는 원래 혜지폿을 싫어하지 않는다. 버프가 좋긴 좋으니까. 유미의 가능성도 충분히 이해한다. 준수한 큐스킬, 힐 이속 등등. 하지만 제발 게임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공부하고 유미를 했으면 좋겟다. 바텀은 2명의 라인이지 한 마리의 나약하고 무능한 고양이가 올 곳이 아니다. 그리고 원딜이 죽는다고 당신이 입을 털 권리는 없다. 그 죽음의 반절은 당신들 때문이니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혜지년한테 쌓인게 많아서 글이 좀 길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