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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들어 내가 제일 잘못한 일을 말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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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1조 실험시간에 내 조원이 곧 군대를 갈려고 하려나봐 공부안해 실험준비 안해 보고서만 써서 내는데 맨날 실험때 나혼자 4시간 붙잡고 끝까지 하고 시간 넘어서도 더 해서 마무리 하고 6시간정도 하다 집에 감 근데 그 사람은 실험 진행하는동안 카톡질하고 롤을 하나봐 롤 모바일 메시지 하고 있단 말이야

그래도 어차피 본인이 안하겠다는데 뭐라 하기도 귀찮고 실험이 회로 조져야 하는거라 남이 보면 못알아 보기 때문에 준비한 사람이 혼자 해야 하기도 하고

근데 어느날 결과값을 확인해 보기만 하는 실험에 결과값 확인하고 정리하려는데 결과값 이 뭐냐고 결과보고서 어떻게 쓰냐고 묻는거야

그냥 실험 계획서에 결과값이 나오는걸 확인하라고 되어 있다고 그걸 확인했으니 끝났다고 말하는데 그럼 결과보고서 어케 써야 하는지를 물어보더라

좀 어이 없어서 결과값 확인했다고 쓰면 된다고 말하는데 좀 짜증나서 목소리 크기가 올라갔나봐 조교님하고 눈마주쳐서 그냥 그렇게 하고 넘어갔지

그리고 다음 실험 진행하다가 시간 땡하니 그 사람은 가고 나혼자 실험 진행하고 있는데 교수님이 와서 왜 실험 혼자하냐고 묻더라

좀 울컥해서 옆에 돌하르방 세워두고 하는줄 알았다고 까지만 얘기했는데

2주 지났는데 교수님한테 그사람 뒷담 깐거 같아서 양심이 너무 찔리는거야

그래서 이제는 좀 목아프더라도 1시간정도 실험 설명 해가면서 그사람 가르치고 실험 같이 진행하는중이야

근데 교수님하고 어떤 얘기 했는지 말을 하기는 싫고 할 필요도 없어서 말 안했음

그리고 오늘 보고서쓰다 생각났는데 양심에 찔려서 여기에다라도 털어놓는거

나도 내 성격 흑우인거 아는데 이케 사는게 맘이 편해서 그러는겨 여기에라도 말하니 속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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