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T1팬이다. 이번 G2,IG경기를 보고 T1은 정말 우물 안 개구리팀이었는가?에 대한 의문이 들어서 T1의 경기 성적을 쭉 흝어보았고 놀라운 점을 발견했다. T1과 그리핀의 매칭구도와 G2, IG와 굉장히 비슷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그리핀과 T1의 스프링 성적이다.
그렇다 T1은 사골국물 같은 팀이라는 것이다. 사골국물은 처음 한번 끓이면 굉장히 기름지고 맛이없다. 그러나 두번 세번을 끓이면 깔끔하고 개운한 맛을 낸다. T1도 그렇다. 스프링 초기에는 상당히 기대했었지만 그리핀에게 완패를 당하며 이 팀은 드림팀이 아니었다고 사람들이 온갖 비난과 욕설을 퍼부었었다.
하지만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마침내 어나더 레벨이었던 그리핀이 결국 T1에게 지고 말았던 것이다. 지금도 그런것 같다. G2, IG 같은 강팀을 만날 수록 T1은 천천히 한걸음부터 나아가는 것이다. G2나 IG는 자극적인 맛이다. 그러나 T1은 은은하게 퍼지는 담백한 맛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기다림의 미학을 갖고 천천히 음미하며 T1이 성장하는 모습을 기다려 주는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