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하단에 3줄요약 있지만 자세한 맥락을 위해 본문읽기 추천) 어이가 없으므로 음슴체
나랑 중학교때부터 친해서 고등학교 올라와서도 연락하고 지내는 친구가 있음.
평소 뭔가 하자는 이야기를 안하던 이친구가 웬일인지 중학교 애들끼리 한번 뭉치자고 지난달 초쯤에 이야기를 꺼냈음.
나는 간만에 애들 만날생각에 좋기도 했고 그날 밥도 먹기로 했기에 한달간 돈을 좀 아끼고 생활함.
근데 오늘 돌연 연락이 와서 잡담 좀 하다가 하는말이 "나 돈없어서 저녁 만원이상 못먹어ㅋㅋ"이러는거임.(원래는 만 얼마치 무한고깃집 갈 예정이었)
내가 좀 섣부르게 따지고 든것도 맞지만 나는 얼마전에 이친구가 페북 스토리에 야구장간것도 올리고 친구들하고 피시방도 가고 하길래 돈이 충분한가보다 싶었지.
그거에 대해서 뭐라고 했는데 얘가 자기 용돈이 적은걸 어쩌냐고 야구장가선 만원"밖에"안썼다고 역으로 따지고 드는거임.
진짜 황당하고 짜증났지만 참았음. 참았는데,
어쨌든 이친구 덕분에 저녁을 뭐먹을지 다시 정할 필요가 있잖음?
그래서 "니가 원인이니 니가 저녁 뭐먹을지 대충 생각해놔라"했더니 하는 말.
"어차피 돌아다니다보면 바뀌니까 걍 그때가서 생각하셈 ㅋㅋ"
와. 할 말을 잃었음. 뻔뻔하게 말해서 더 어이가 없더라.
그냥 내가 쫌생이인거임? 의견을 듣고 나한테 문제가 있는거면 겸허히 받아들이겠음.
3줄요약.
1. 한달전에 애들끼리 모여서 밥먹고 놀기로함.
2. 모이자고한 친구가 갑자기 나 돈 없어 선언.
3. 그러면 안비싼거 뭐먹을지 생각해놓으라 했더니 걍 그때가서 생각해 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