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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다3' 티어의 입장에서 본 원딜 잘하는 법(밴픽, 라인전, 운영, 한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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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지.PNG 일단 본인은 다3에 위치하고 원래 애쉬만 하는 건 아니지만 이번 시즌 애쉬 챔피언이 매우 괜찮다 생각하여 거의 애쉬만 하는 중인 진성 원딜러임. 다3이 결코 높은 티어가 아니란 거 알지만 아랫티어에서 고생하시는 분들을 위해 몇 글자만 끄적여 봄.

1. 밴픽 단계     1-1. ㅄ팀원 새끼들은 거르고 가자.             op.gg의 멀티서치 기능을 활용해서 최소한 지금 연패 중인지 라인이 꼬였는지 주챔을             하는 지 여부를 판단해서 "좀 아니다" 싶으면 닷지 추천, 한 판 지면 15포 이상이 깍이             지만 닷지하면 3포로 커버칠 수 있으니 적극 추천     1-2. 자신이 여러가지 원딜 챔프가 가능하다면 상대 챔프를 카운터 칠 수 있는 챔프를 하자.             롤은 이미 밴픽 단계부터 게임이 시작됨. 굳이 상대방보다 상성이 안 좋은 걸 픽해서             핸디캡을 스스로 가져갈 필욘 없음. 물론 바텀은 서폿 상성이 매우 중요하지만 상대 원딜             을 상대하기 쉬운 챔피언을 해서 승률을 올리는 것도 좋은 방법 (ex, 시비르 상대로 베인)     1-3. 바텀 라인전 구도, 게임의 구도를 미리 생각해보자.             베인, 알리스타 vs 애쉬, 룰루 이딴 구도라고 해보면, 갱이 안 오는 이상 베인 알리쪽이             평생 맞는 구도임. 그러면 베인 입장에서는 생각을 해야지. 이거 최대한 딜교 피해주면서             cs만 먹고 갱호응하는 방향으로 가야겠다. 근데 여기서 1-1의 연장선이 나오는데 막 정글             이 마이 이딴 거 나오면 걍 닷지하셈. 못 이김. 또 반대로 애쉬 입장에서는 견제가 좋으니             최대한 갱만 조심하면서 베인 cs못 먹게 하고 빅웨이브로 압박 넣자. 이렇게 생각을 하고             그에 맞게 플레이 해야함.     1-4. 라인전, 한타에서 내가 고려해야하거나 피해야하는 상대방 스킬을 무엇이 있는가 생각하자             지극히 당연한 건데 상대 조합이 정글 판테에 미드 트페라고 해보면, 6렙 이후 정글이나             미드가 뒤에서 백업이 없는 이상 라인을 푸쉬한다? 이건 곧 죽여주세요.라고 하는 것과             같음. 로딩창에서 상대방의 주력 플레이(트페, 판테 r을 이용한 로밍)를 생각하고 이를             당하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나를 생각하고 게임에 적용해야함. 또 상대 서폿이             갈리오라면 w 플 도발을 맞지 않아야겠다.거나 모르가나라면 q는 내가 인지하고 피한다             는 생각을 해야함. 마찬가지로 한타에 가서도 나를 죽일 수 있는 상대방의 위협스킬은             무엇이 있을까를 생각해야함. 예를 들어 상대 미드가 리산, 서폿이 라칸이면 리산드라의             e 플 r콤보, 라칸의 r 플 w 콤보를 생각하고 어느정도 거리 유지해줘야겠다고 생각해야함 2. 라인전        2-1. 바텀은 2:2라인이 아니라 3:3 라인이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항상 정글의 개입 유무를 생각해야함. 상대 정글의 위치나 정글 동             선을 생각하고 우리 정글의 백업이나 갱킹 여부를 생각하고 게임을 해야함. 것도 생각             안 하고 갱킹와서 죽어놓고 '정글차이 ㅈㅈ'해버리면 그냥 자기가 못한 거임.             참고로 블루팀 기준 레드시작이면 레드먹고 바로 블루 리쉬 후 강가로 내려오는             퍼플팀 듀오를 노리는 2렙 동선이 개사기 동선이니 조심해야함. 서포터와 원딜이 미드             옆 부쉬와 삼거리 쪽 와드를 박고 리쉬 후에는 타워쪽으로 돌아가는 것이 필수가 됨.             또 블루팀 기준 바텀 갱타이밍은 레드 후 2랩갱, 풀캠 돌고 다시 레드쪽으로 오는 3분50             레드가 뜨는 7분이 가장 유력하니 이 타이밍이라면 와딩해놓고 사려주는 것이 필수             반대로 역버프라면 2분 50초, 8분 타이밍이 갱타이밍이니 와드하자. 퍼플팀도 비슷함         1-2. 내가 플레이하는 챔피언을 확실하게 이해하도록 하자             이 부분은 랭커들의 플레이를 보면 확실히 알 수 있는데, 진짜 답답한 경우가 모든 원딜             챔피언을 비슷하게 플레이하는 유저를 볼 때임. 챔프마다 챔프의 특성이 있고 이를 플레             이하는 정석적인 방향이 있는데 챔프 이해도가 떨어지니 다 똑같이 하려는 경향이 있음             이해가 어렵다면, 최소한 플레이하는 챔피언의 모든 스킬 정보, 효과등은 완전히 인지하             고 플레이하도록 하자.         2-3. 상대의 룬, 스펠을 고려하면서 싸우자.             바텀 라인전에서 스펠 유무, 특히 플래시의 유무는 엄청난 핵심 사항임. 플래시가 없다=             갱이 오면 죽는다 이기 때문,(이즈 제외) 따라서 상대의 스펠 유무를 체크하고 그에 따라             킬각이나 딜교각을 잡아주면 좋음. 채팅창의 타임스태프를 이용하면 스펠 시간을 매우             편하게 잴 수 있으니 참고바람. 참고로 플은 5분, 힐은 4분, 탈진,배리어는 3분 30초, 점화             , 정화는 3분이 쿨타임임. 상대는 힐, 점화가 없는데 우린 있다. 근데 템이 비슷하다?             웬만하면 이김.             그리고 이것도 중요한데 상대가 어떤 핵심 룬을 들었는지 보고 플레이 해야함. 특히 서폿             쪽이 중요한데 상대가 여진이나 수호자를 들었는지 유무를 봐야함.             여진은 cc를 걸면 방, 마저가 올라가기 때문에 물몸 챔이라도 잡기가 쉽지 않음. 그래서             상대 서폿이 여진이라면 여진 지속시간이 2초가 지난 후에 포커싱하거나 아예 원딜을             포커싱해주는 것이 좋음. 그리고 수호자라면 수호자 쿨이 70초기 때문에 싸우기 전에             평타나 견제 스킬로 수호자를 미리 빼놓고 싸운다면 이길 확률이 더욱 올라감.         2-4. 위험핑을 ㅈㄴ 잘 활용하자.             나 혼자 잘한다고 이기는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미니맵을 항상 주시하면서 상대 정글이             있을 것 같은 위치나 보였다면 위험핑을 오지게 찍어주셈. Ctrl+마우스 왼쪽 클릭으로             빠르게 찍을 수 있으니 참고. 팀이 안 죽으면 이길 확률이 더 올라감. 그리고 높은 티어일             수록 '대각선의 법칙'(우리정글이 바텀 갱 성공하면 상대정글은 탑 갱킹을 시도)이 성립             하기 때문에 바텀 갱 성공 시 탑이 라인 푸쉬 중이라면 백핑 ㅈㄴ 5번씩 치셈.         2-5, 선 2렙, 3렙, 6렙 타이밍을 확실하게 재자.             다 알겠지만 1웨이브 + 근거리 3마리, 3웨이브+ 근거리 3마리면 각각 2,3렙이 됨. 이를             먼저 달성하면 상대 듀오를 압도하는 것이 가능, 조합 불문하고 선2,3 렙을 찍었다면             상대 듀오는 뺄 것임. 그럼 거기서 무조건 라인을 슬로우 푸쉬하는 거임. 왜 슬로우 푸쉬             를 하냐면, 라인을 쳐서 밀게 되면 쌓이는 미니언 웨이브가 적어지게 되고 포탑이나             견제하는 데에 원활하지 않음. 빅웨이브를 몰아가는 데 우리 정글이 다이브 각을 봐준다?             성공하면 그냥 이기는 것임. 그리고 6렙 타이밍은 상황이 매우 다양한데, 그냥 내가             경험치를 놓친 웨이브가 많나, 상대가 많나?를 생각하면 대충 감이 옴. 먼저 6렙이라면             당연히 궁을 이용해 이득을 봐야하고 상대가 먼저 6렙이라면 빼줘서 손해를 피해야함.         2-6. ㅈ도 안 되는 바위게 도움 핑은 위험핑으로 무시하자.             하위 티어일수록 '바위게는 중요하다'는 생각만 하고 라인 상황은 개나 줘버리고 바위게             처먹으려는 정글러들이 다수 포진함. 그렇게 바위게를 못 먹고 '바텀 합류차이 오지네'             정치질을 한다면 같이 채팅러쉬하지 말고(절대) 걍 차단박고 '저 새끼는 평생 이 티어겠             구나'하고 한숨 쉬어주면 됨. 라인 상황 아군 미드 상황까지 보고 선합류가 가능한 경우             에만 가주고 안 될 것 같으면 위험핑. 그런데도 아군 정글이 먹으려다 뒤진다. 걍             꽁패구나 생각하면서 하면 맘 편함.         (사실 더 있는데 너무 길어져서 여기까지만 씀) 3. 운영         3-1. 타워를 먼저 밀었을 때             보통 탑을 가서 포탑 골드를 수급하는 것이 정석인데, 왜 탑을 가냐면, 미드같은 경우는             탑이나 바텀에서 조금만 있으면 합류가 가능하기 때문에 원활하게 타워철거를 하기엔             부담이 됨. 하지만 탑은 바텀에서 합류가 불가능(텔이 없다면)하고 미드도 미드라인을            먹기 때문에 원활하게 타워철거가 가능. 물론 이 경우에도 탑과 정글이 있기 때문에            서포터만 데리고 타워를 밀려고 하면 안 되고 정글에게 '탑에 붙어주세요' 채팅을 쳐서            최소 3명을 확보하고 탑을 밀어야함. 이후엔 전령, 이걸로 미드 철거 후 원딜이 미드에            서서 안정적으로 cs수급하고 드래곤, 바론 시야먹고 낚시, 혹은 바론을 먹고 게임을 이김.        3-2. 타워가 먼저 밀렸을 때             솔직히 현 메타에서 이 경우에 이기기 매우 힘든데, 상대 봇듀오를 따라가면서 (대부분             탑) 타워 철거를 막고 전령을 뺐기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함. 전령을 뺐기면 1차 타워가             다 철거될 확률이 매우 높고 그러면 게임을 거의 이길 수 없기 때문             최대한 타워 철거 속도를 늦추고 상대의 실수를 받아치는 방식으로 해주면 좋음.        3-3. 제발 혼자 뭐하려고 하지 말자.             원딜은 팀의 케어가 있어야만 뭐가 가능한 챔피언임(베인, 이즈는 제외)             팀이 없는 곳에서 뭐하려고 하면 암살자들의 먹잇감임. 최대한 팀이 있는 쪽으로 붙어             줌과 동시에 팀이 주위에 없다면 뭐 나가려고나 하지 마셈. 걍 짜져있는 것이 핵심.         3-4. 상대 챔프들의 위치를 확인하자.              예를 들어 상대 4명이 미드 푸쉬 중인데 나 혼자 바텀 2차 압박중임. 그러면 상대방             챔프 중에 올 수 있는 챔프는 1명인데 얘는 내가 이김. 그러면 팀원이 막을 동안 타워를             미는 거고, 아 내가 질 것 같음. 그럼 빼는 거임. 롤은 상대방이 5명이기 때문에 5명의             위치만 알면 됨. 이걸 고려하면서 해야함.         3-5. 제발 20분 넘어서 바텀가지 마셈.             상대가 미드, 탑쪽인데 원딜이 바텀을 간다? 텔이 없다면 말도 안 됨. 바론이 가장 중요하             기에 그냥 미드 지박령 하셈.         3-6. 잘리지 말자.             원딜이 1데스를 줄이는 것은 1킬을 한 것보다 더 좋음. 시야 없는 곳은 나가지 말고             그냥 안정적으로 파밍만 한단 마인드로 해야함. 4. 한타         4-1. 상대 위협스킬 cc기 빠질 때까지 존버타자.             상대 조합이 오른, 신짜오, 제드, 루시안, 블츠라고 해보자. 자 위협적인 스킬 뭐가 있을까             일단 오른 r, 신짜오 e, 제드 w후 r, 블츠 q 이 정도지. 그럼 한타를 할 때 어떻게 해야할까             일단 오른 궁을 맞으면 일점사될 위험이 있기에 오른이 나팔을 분다 그러면 최대한 팀원             과 떨어지고 플래시로 피할 생각을 해야함. 피했다면? 바로 딜이 아니라 제드 신짜오를             봐야함. 신짜오가 아군에게 e를 쓰고 제드가 w가 빠진 것을 확인했다면 그 때부터 본격             딜링의 시작임. 내가 안 죽기 때문에. 이것도 모르고 그냥 앞에 보이는 거 때린다?             평생 그 티어에 머무르는 것밖에 없지 뭐 그러면         4-2. 최대한 상대 딜러진을 노려서 딜해주자.             롤은 딜러겜이기에 딜러를 자르면 게임을 이김. 근데 보통 탱커가 딜러를 마크하기에             상대 딜러를 노리기 힘들지만, 계속 각을 봐주면서 딜러를 포커싱할 기회가 생긴다면             딜러를 포커싱하는 법을 연습하는 것이 좋음.

쓰다보니 좀 장문이 됐는데 너무 길어서 안 적은 내용도 많고, 부족한 점도 많지만 잘 인지하고 게임하는 데에 도움이 됐으면 함. 옵지인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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