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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포터한다고 온갖욕을 하는 원딜한테 인식을 바꿔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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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년에 다이아를 찍고 옵지에 공략을 올리기도 한 럭포터 유저입니다. 오늘 정말 끝나고 '이 맛에 롤하지'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게임이 있어서 움짤을 만들어서 올려보네요.

오늘 랭겜을 하던중 픽창에서 럭포터를 한다는 이유만으로 심한 욕을 들었었는데 처음에는 닷지를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왠지 모르게 반드시 좋은 플레이를 보여줘서 인식을 바꿔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아쉽게도 탑이 터지면서 보여줄 수가 없는 지경까지 갔는데 게임이 끝나고 확인해보니 상대 케일이 부계정이었네요 89%.PNG 이게임 전까지는 94% 승률이었네요 ㅎㄷㄷ 아무튼 케일에 의해서 탑이 터지고 정글까지 영향을 받으면서 게임은 15분 서렌을 향해 갔지만 정말 그래도 럭포터에 대한 인식을 바꿔주고 싶은 마음에 하는대까지는 1인분 이상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멘탈을 꾹 잡고 최선의, 최대한의 플레이를 했습니다


image 일단 라인전을 정말 강하게 압박하면서 이겨주고 시야싸움을 철저히 이겼습니다. 엘리스가 갱을 올 엄두도 못하고 삼거리 시야를 지독하게 먹었네요

image 그리고 우리 정글로 들어오는 엘리스에게 몇 번 궁을 맞춰주는 등 궁극기를 정말 게임내내 다 맞춘 것 같습니다. 조금씩 역전에 보탬이 됐던 것 같네요

image 포블을 따자말자 바로 싸움을 걸어서 바텀을 확실히 터트렸습니다

image 게임내내 케일한테 속박을 다 맞췄던 것 같네요

image 케일이 궁쓰고 데려가는 플레이를 못하게 적절히 속박과 쉴드를 잘 활용했습니다

image 게임내내 제드가 암살하러 들어오는 것을 침착히 속박을 걸고 팀원에게는 쉴드를 걸어서 살렸네요

image 엘리스가 고치를 타고 내려오거나 존야를 쓰고 풀릴 때 타이밍을 맞춰서 매번 속박을 맞춰주고 이런식으로 조금씩 정말 갉아 먹는다고 해야할까요? 잠식해 갔다고 해야할까요? 천천히 따라붙었습니다. 그러다보니 할만해졌네요

image image 하지만 너무 유리한 나머지 팀원들이 무리를 해서 저 빼고 넷이서 한타를 하고 전멸을 했네요. 여기서 정말 눈물이 핑돌았습니다. 서렌이 3개까지 올라왔었는데 마지막 한 명이 더 찬성했으면 여기서 끝났네요. 하지만 럭스의 장점인 슬로우와 속박으로 적의 전진을 정말 최대한 늦췄습니다 image 그리고 진짜 운이 따른 장면인데, 팀원들에게 왠지 저기서 대기하고 있을 것 같다고 와보라고 했죠. 그도그럴것이 엘리스가 저쪽 와드를 지웠습니다. 그리고 저기서 대기하는 플레이는 충분히 할 확률이 높죠. 여기서 로또 속박이 적중되면서 게임의 흐름을 29분30초만에 바꿨습니다

image 그리고 마지막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고 그대로 게임을 끝냈네요. 정말 간만에 럭포터로 할 수 있는 플레이를 100% 보여주고 이겨서 기분이 좋습니다

럭잔소소서폿.PNG

끝나고 생각해보면 탑에서 0/8/0까지 까지 갔었던 리븐이 멘탈을 잡았고 미드도 엘리스의 무한갱에도 끝까지 수면을 잘 맞춰줬고 자르반도 엘리스에게 카정당하며 고통을 받았지만 멘탈을 잡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것도 있네요. 팀원 모두가 끝까지 멘탈을 잡고 게임을 해준 덕분에 럭포터의 인식을 바꿔놓겠다는 공약을 지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올해 한 게임중 가장 재미있는 게임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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