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서 키 큰 사람이 걸어오는거임 내가 겁이 많아서 어두운 길 지날 때마다 무서워하거든 괜히 지나가는 사람 눈치보고 그럼 어쨌든 그 날도 그 사람 슬쩍 보면서 걷는데 그 사람이 살짝 내 쪽으로 방향을 트는거야 쫄아가지고 나도 살짝 옆으로 비켜서서 걷는데 지나치면서 보니까 나보다 꽤 작더라고 내 키가 187인걸 깜박했지. 끝임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