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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법적으로 트롤(?) 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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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트롤 하는 방법으로 적어놨지만 사실은 트롤이 아니다. 내가 말하고 싶은 이 방법은 매우 신사적이고 합당한 이유가 있는 게임 방법이다.

나는 시즌3말 부터 게임을 해온 현 플딱 유저다. 1-2년 전에는 굉장히 빡겜을 했었고 채팅치는걸 귀찮아해서 필요한 부분(스펠, 오브젝트 오더,) 말고는 채팅을 치지 않는다.
하지만 요즘은 티어 욕심도 사라지고 그냥 게임 자체를 즐기려고 하는 편이다.
그래서 게임할때 스트레스 받지말자는 철학을 가지고 게임한다. 그러나 내가 즐겁게 한다고 그 과정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여러가지 나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요인들은 여전히 존재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여러분들이 스트레스에 대처할 수 있는 나만의 방법을 소개하려 한다.

1. 탑 라인을 갈 경우(미드 라인도 어느정도 포함)

내 주라인은 정글 탑이기 때문에 주 라인 위주로 소개하려한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다른 라인도 어느정도 참고하고 실행할 수 있으니 요령껏 참고하시길 바란다.

탑 라인은 킬 한 번, 갱 한 번에 무게추가 기울어질 수 있는 예민한 라인이다. 이것이 내가 아닌 타인에 의해서 기울어 지게 될 경우 팀원에게 탑 버릴거? 라고 정중히 물어본다. 대답이 없을경우 한 번 더 물어본 후 그래도 무시한다면 던져도 무방하다.

*여기서 던진다는건 타워에 박는게 아니라 라인전을 하되 라인을 계속 밀면서 죽던말던 상대방과 딜교를 계속 하는것이다. 본인이 죽으면 그건 본인을 봐주지 않은 정글 탓이고 당신은 미리 정중히 양해를 구했으니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말고 피지컬 연습을 한다고
생각해라.

*던지기 위한 조건(도움핑을 미리 찍었음에도 오지않았을때.)

a. 상대 라이너를 솔킬 땄지만 상대 정글러가 2번 이상 왔을 경우.

b. 상대 라이너와 cs 차이를 25개 이상 내며 압박하는데 상대 정글러가 2번 이상 오는 경우.

c. 상대 정글러가 갱을 2번 이상 왔지만 우리 정글러는 오지 않았을 경우.

d. 상대 정글러가 이렇게 왔음에도 불구하고 아군 정글러가 아무런 이득도 취하지 못한 경우.

이러한 조건이 충족되었을 시, 라인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건 그것은 당신의 책임이 아닌 팀원의 책임이다라고 생각한다.


2. 정글을 갈 경우

정글은 아주 간단하다. 아래 조건이 충족 되었을 경우

"바텀이 버프를 고의로 뺏고 칼날(ex.선레드)을 리쉬하지 않았으므로 게임내내 갱을 가기 힘들다. 그러니 갱이 필요하면 바텀에 부탁하라"(미드에게 블루 주는건 본인 재량)

라는 채팅을 친 후 모든 갱을 가지않고 협곡에 존재하는 모든 정글몹을 사냥하러 다닌다.


a. 첫 버프 리쉬 받을때(바텀듀오) 바텀듀오가 고의던 실수던 뺏긴뒤 다음 정글몹에 핑을 찍었음에도 리쉬를 하지않고 그냥 라인에 가는 경우.
(진짜 실수여서 미안했다면 다음 정글을 리쉬 해주는 등 행동으로 보였을것이다. 말로 하는 사과는 누구나 할 수 있다.)
(상식적으로 버프몹 피가 200 이하가 되면 리시를 멈추어야 한다. 플레에서 이런 상식을 무시하며 계속 리시를 했다면 그건 고의성이 있다고 봐도 무방.)

누구에겐 트롤로 보일 수 있지만 게임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방법이고 무작정 던지는게 아닌, 내가 잘하고 있을때 팀원에게 충분히 기회를 주고 양해를 구하는 신사적인 방법이다.

롤은 팀운이라는 요소가 강한 게임이다. 질 판은 뭘해도 진다. 내가 명시한 조건들이 충족되는 경우라면 그 판은 대부분이 당신이 던지지 않아도 질 판 이다. 그러니 게임하면서 자신의 고통을 상대도 느끼게 하며 깨달음을 주는 동시에 스트레스도 어느정도 해소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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