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때까지 내가 롤할때 화를 낸적이 없었어. 내가 일겜에서 원딜을 할때 서포터가 자기 원하는 라인 아니라고 게임을 막던지거나, 랭겜에서 듀오가 라인을 양보해달라고 하고, 양보해줬더니 빵 터져서 15분에 칼서나 치자고 하면서 우물에 틀어박혀 있던지, 4인큐를 만나 라인을 뺏기고 강제 정치를 당해도 나는 인상을 잠시 찌푸리고 속으로 '이쒸~' 하고 나만의 방법으로 게임을 한다. 심지어 야스오가 던지면서 미드오픈을 하거나, 누누가 투정글하면서 내 멘탈공격을 했을때 웃으면서 서로 장난치다가 얘들 정신차리고 게임하게 만들어서 역전승하고 채팅으로 고맙다는 말도 몇번 들어봤음. 아군 정치도 안하고, 트롤도 안하고 욕도 안함. 그렇게 이때까지 내가 크게 아군에게 화나본적이 없다.
그런데.. 오늘도 즐거운 마음으로 랭크 게임을 돌렸다. 그런데 우리팀에 듀오가 있는것 같았고 공교롭게도 정글과 서폿이 듀오에 내가 루시안 원딜이였다. 루시안 고르고 스킨 뭐낄까 고민중인데 서포터가 갑자기 티모 고름. 뭐, 나는 그런픽에 불만은 없음. 상대가 진,알리스타 인게 문제였달까? 그런데 게임을 시작하고 문제가 생김. 픽창에서 자기 명예 달라고 도배를 하길래 뭘하던간에 아군을 만족시켜 준다면 명예는 받을수 있다고 답해줌. 게임을 시작하고 뭔가 문제가 있는걸 깨달음. 미드탑은 즐겜러인지 스킨충인지 나보고 하이눈 루시안 있으면 하이눈 세트 하자면서 야스오랑 우르곳 했고, 나도 맞춰주고 로딩창에서 '역시 하이눈 간지 쩐당' 이러고 있었음. 그러다 새로 생긴 숙련도 확인 시스템을 보니 티모가 0점임. 부계인가? 아니면 유튜브같은거 보고 온거면 내가 리드해서 최대한 맞춰서 해드려야징 하면서 아이 씐나하고 있었음. 게임을 시작하고 라인전에 진입하자 무슨 문제가 있음을 직감함. 티모가 일단 롱소드를 사옴. 견제도 안하고 나랑 cs경쟁을 시작함. 심지어 q까지 써가면서 cs를 뺏었지만, 막상 하나도 못뺏었고 갑자기 어느 순간부터 꼴아박기 시작함. 그냥 말그대로 바텀 달림. 12분쯤에 점수판 확인하니까 티모 0/11/1 (그 와중에 내가 알리스타 한번 잡음.) 이고 진 어둠의 수확 17스택 쌓여있음. 야스오 로밍왔다가 방관 진 q평에 주님곁으로 감. 나도 최대한 버텨봤지만 22분쯤에 1/4/2 로 라인전을 마무리함.(티모는 18데스) 3데스 부터 내가 어루고 달랬는데 대꾸 한번없이 던짐. 14데스인가 15데스 부터 그러면 라이엇에서 이놈한다고 하니까 뭔상관이냐면서 갑자기 쌍욕함. 그러더니 갑자기 티모랑 듀오인 리신이 갑자기 나한테 정치하면서 우리팀 물타기함. 티모의 킬뎃이 너무 아름다운지라 아군들은 딱히 대답이 없음. 그러자 전챗으로 루시안이 티모가 원딜을 하려 했는데 뺏었고, 내가 투원딜을 했다고 물타기함. (당연히 나는 원딜 포지션이였고, 스왑 요청도 없었음.) 적들은 장난인지 내 멘탈을 공략하려는 건지 루시안이 나빴다면서 장난치기 시작하길래 나도 그냥 전챗으로 흑형의 소울을 보여준다면서 장난침. 그와중에 티모는 정지가 두려웠는지 버섯을 10개 가량 거의 겹쳐서 놔두고 5분정도 인간와드하고 있음. 한타중에 진 커튼콜 유도해서 죽였더니 티모가 내 부모님을 홀수로 만들어버림. 여차저차 게임이 져버림. 노력해봤는데 알리도 상당히 잘해서 3/8/11 로 끝남. 티모가 38분에 22데스를 하고 몰왕과 구인수 두개 뽑고 끝났지만, 그냥 입맛 다시면서 다음게임 돌림. 근데 신의 장난인지 라이엇의 농간인지 '그' 듀오를 또 만남. 일겜에서 같은팀 4번 연속 만난적은 있는데 랭크에선 처음봄. 갑자기 그 듀오는 이세상 모든욕을 끄집어내 나를 욕하였고, 닷지해버림.(다른 팀원이 했을지도..) 그정도로 내가 분노해서 라이엇에 문의 넣지는 않음. """"어차피 메크로 돌리니까"""" 여기서 끝이아님. 내가 우리 클럽원들이랑 가끔 5인큐돌리는데 10분쯤 지나고 클럽원이 4명있는방에 나를 초대함. 그---런---데 이 빌어먹을 듀오가 여기 자리잡고 있었음. 이번엔 작전을 바꿨는지 나를 비매너에 게임을 던졌다며 몰아감. 2명은 나랑 자주 게임해서 그런지 내가 그럴리 없다며 감싸줌. 근데 나머지 한명이 선동당해서 클럽에 소문을 퍼뜨렸고, 지금 우리 클럽원의 일부는 그게 진짜인줄 알고 강퇴시키자고 난리침. 내가 롤하면서 이렇게 폭발하긴 처음이고, 이렇게 서럽긴 처음이라 옵지에라도 글써본다.
내가 사진 가리는법을 몰라서 여기 직접 전적은 못올리고, 그 게임 전적이나 채팅로그/클럽 채팅 정말 보고싶은 사람은 댓글에다가 이메일 써주시면 감동의 사진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일부 로그는 내가 스샷을 못찍어서 없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