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본래 쓰던 계정이 불의의 사고로 게시글이 전부 폭파되어 소중하게 쌓였던 그림들이나 여러분들의 댓글을 더이상 확인하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다시 올리는것이 큰 의미가 있을진 모르겠으나, 쌓여서 올라와있던걸 되돌아보는것도 나름 뿌듯한 일이었는데 대신이나마 이렇게 정리 게시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연말이니 만큼 올해를 되돌아본다! 라는 느낌으로 올린다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옵쥐에 롤 그림을 올려보자라고 결정하기 전엔 심한 슬럼프가 있어서 그림에 손을 놓고 산지가 꽤 되었는데,
롤 팬아트를 그려올리며 그림은 그림대로 다시 즐거워지고 여러분들의 성원에 감사하면서 그 예전 플래시 제작 시절의 초심을 되찾은거 같아서 제 개인적으론 무척 기쁜 한해 였던거 같습니다.
언제나 쓰는 말이지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처음 올렸던 2개 낙서이후에 제대로된 리퀘스트론 첫 그림 입니다 (4월 5일) 당시 글 제목 '야옹이 카타리나다옹'
개인적으론 피부색이 70% 넘어가는 그림은 처음이었어서 그리면서 제 양심(?)과 매우 큰 싸움을 했던 기억이 남는 그림이었습니다. 물론 처음이 어렵지 다음엔 쉽더라구요(??)
(4월 8일) 제 생일 다음날임 <<< 나름 열심히 그려보겠다고 그렸는데, 지금와서 보면 상당히 아쉬었던 그림입니다. 그래도 추천 많이들 눌러주셔 기뻤던 기억이 있습니다.
(4월 15일) 케일이다.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이거 그리고 나서 슬슬 금속에 고통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4월 18일) 리븐을 그려달란분들도 계셨지만, 사실 이 시기즘에 열심히 그리던 다른 그림 하나가 있었는데, 그 그림을 그리다가 싫증나면 한번씩 손 대던 그림이었습니다.
그땐 어웨이큰 리븐이라고 타이틀을 붙였는데, 지금와서 보니까 어웨이큰에 나오는 리븐 그거 리븐 기본 스킨 그대로더라구요 (....)
(6월 10일) 중간 기간엔 거의 다 남챔을 그리거나 쉬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리퀘스트는 아니고, 키아나 출시때를 맞춰서 그린 그림이었습니다. 상상이상으로 많이들 좋아해주셔서 많이 놀랐던 기억이 있는 그림이었습니다.
이 그림에 안타까운 일화가 하나 있는데, 너무 길어지니까 안 알랴줌 ㅎㅎ
(6월 17일) 이건 리퀘였나 아니였나도 기억이 안남습니다. 이때즘 괜히 묘사병에 걸려서, 그림을 망치는 일이 많았는데 이 그림이 특히 그랬구. 그래서 제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그림이었습니다. 리퀘가 아닌 개인작품 그림은 따로 게시하려고 했는데. 이 그림은 따로 단독 게시하기 너무 부끄러워서 여기에 파묻어 둡니다.
(7월14일) 이 중간엔 낙서 퀄리티 그림만 잔뜩 올렸던거 같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생략. 7월 1일자 자야 그림이 있었는데, 당시 다른분이 그린 자야 그림에 붙었던 싸움이 제 그림에서 까지 옮겨붙길래, 눈치것 삭제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제와서 말하는거지만, 당시 그 자야 그림 주제가 다소 노골적이긴 했지만. 그 그림에다 대고 욕하면서 싸움 거셨던분, 본인도 그 주제 그려달라고 좋아좋아 ㅋㅋ 했던거 댓글 캡쳐해놨었습니다. 그리고 제 글에도 똑같이 시비를 거셔서 보여드리면서 맥일까 생각하다가 싸우고 싶지 않아서 참았답니다. 수능은 잘 보셨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7월 26일) 제 기나긴 롤 팬아트 슬럼프를 없애준 그림입니다. 당시 탈리야라는 챔피언에 꽂혀서 게임적으로도 그림적으로도 많이 그렸던 기억이 납니다. 첫 등장시엔 미형이 아니였어서 비호감이었는데, 보면 볼수록 매력있는 캐릭터더군요. 그림 슬럼프는 없애주었지만, 정글 탈리야 자체는 제 정글러 인생에 슬럼프를 주었습니다.(....)
(8월 4일) 전 카타를 한판도 안하는데, 그리기는 카타를 제일 많이 그린거 같습니다. 이때도 4개월 지난 겸해서 다른 카타리나들이랑 비교하며 그림이 조금이나마 늘었구나.. 하고 자축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8월 7일) 신드라를 꾸준히 사랑해주시는 분께 리퀘스트겸 연습겸 그려드린 신드라였는데, 한 여름에 겨울 스킨 그리자니 참 괴리감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정면 구도 연습이랑, 어떻게 하면 색깔을 좀 덜 부담스럽게 쓸까.. 하는 부분에 대해서 고민했던 그림이었던거 같습니다.
(8월 8일) KDA 아칼리, 사실 정말 오래전부터 프레스티지 아칼리를 그리다가 중간에 KDA로 갈아탄다음 그렸던 기억이 있는 매우 기나긴 사연이 있는 그림입니다. 그래도 나름 만족하게 나와서 당시엔 맘에 들었던 그림입니다. 처음으로 제 그림에 수많은 바리에이션을 줬던 그림이기도 합니다.
(8월 27일) 잠시 다른 일이나 다른 주제 그림에 몰두하다가 다시 롤 그리면서 연습한 트타입니다. 보통 제가 다른거 그리다가 롤 주제로 돌아올땐 요들을 그리게 되더라구요. 생긴게 귀여워서 그리다가 안 질려서 그런거 같습니다.
(9월 11일) 프로젝트 이렐리아, 이때가 딱 추석즈음 이네요. 그것말곤 기억나는게 없습니다. 하하
(11월 18일) 날짜가 굉장히 많이 뛴거 같은데, 역시 다른 그림 많이 그리다가 롤을 안 그렸었네요. 이즈음 에서 우울증이 살짝 오기 시작했던거 같습니다. 지금은 열심히 잘 케어중입니다.
겸사겸사 이 그림 '어떻게 하면 안 이상하게 보일까..' 고민하면서 그린 그림인데 결국은 다들 이상하게 보시더라구요(....) 내 능력 부족이었던 걸까. 이 그림은 이후 개인작으로 한번 더 그릴 생각이 있습니다.
...일단은 여챔이니까...
누가 밟아달라고 하셔서, 친히 렉사이 여왕님으로 밟아드리려다가 그래도 뭐... 여왕은 아니지만 ... 혹시나 이 챔피언일까 싶어서... ㅎㅎ. 역시 렉사이였던게 맞겠죠?
키아나 그림때를 오마주해서, 역시 뒤에 무기는 훌라후프로 그렸습니다. 절대로 무기 그리기 귀찮았던건 아닙니다.
가장 마지막으로 그린 롤 여챔은 프레스티지 이블린이네요. 배경 연습 해보자! 하고 이런 컨셉으로 그렸습니다....만 전 배경은 아직 연습이 많이 필요한거 같습니다. 그림에 코피가 살짝 묻어있는거 같은데, 누구 코피죠?
아무튼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동안 제 그림을 봐주시고 댓글 달아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대부분의 리퀘스트는 전부 옵쥐에서 진행했을만큼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곳도 옵쥐라 언제나 각별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남챔편이나 개인작편도 올리고 싶지만. 연달아 올리면 다른 팬아트 게시글을 작성하는 분들께 폐를 끼칠까봐 조심스럽네요. 그래도 최대한 몰아서 올려보겠습니다.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