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컵에 ‘슈퍼 위크’ 도입
2025년 처음으로 도입된 LCK컵(LCK CUP)은 정규 시즌에 참가하는 10개 팀의 전력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대회로 그룹 대항전과 플레이-인, 플레이오프 순서로 진행된다. 그룹 대항전에서 10개 팀은 장로 그룹과 바론 그룹으로 편성되어 상대 그룹과 대결을 펼치고 승리 시 1점의 포인트를 얻으며 그룹 성적에 따라 플레이-인과 플레이오프에 배치된다.
대회 방식의 큰 흐름에 변화는 없지만 2026년에는 LCK컵 3주 차에 상대 그룹의 같은 순번으로 지목된 팀과 맞대결을 펼치는 ‘슈퍼 위크(Super Week)’를 편성해 팬들에게 보는 재미를 더했다.
슈퍼 위크 기간에 진행되는 모든 경기는 5전 3선승제로 진행되며 해당 경기에서 승리하는 그룹은 승리 포인트 2점(슈퍼 위크 이외 경기의 승리 포인트는 1점)을 획득함으로써 그룹 대항전 마지막 순간까지 승리 팀을 예측할 수 없는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LCK 정규 라운드, 4라운드로 축소 운영
2025년 후반기가 3~5라운드로 치러졌지만 2026년 3~4라운드로 진행되는 이유는 아시안 게임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2026년 일본의 아이치-나고야에서 열리는 아시안 게임에 LoL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LCK를 축소 운영해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LCK는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선수들의 대회 일정은 물론 호흡을 맞출 수 있는 기간까지 배려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정규 시즌과 플레이-인 일정을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플레이-인과 플레이오프 일정 3주로 줄인다
정규 라운드를 마친 뒤 열리는 플레이-인과 플레이오프가 압축적으로 진행된다. 2025년 정규 라운드가 끝난 이후 우승자가 나오기까지 4주 동안 플레이-인과 플레이오프가 진행됐지만 2026년에는 3주로 줄이면서 일정을 압축적으로 소화하기로 했다. 우승자가 나오는 플레이오프의 총 경기 수는 10경기를 유지하면서 기간이 단축되기 때문에 팬들은 흐름을 따라오면서 긴박감을 가질 수 있다.
레전드 그룹 5위와 라이즈 그룹 1~3위가 출전하는 플레이-인의 방식이 소폭 변경됐다. 2025년 네 팀이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대결을 펼쳤지만 2026년에는 레전드 그룹 5위와 라이즈 그룹 1위가 1라운드에서 대결해 승리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고 라이즈 그룹 2위와 3위가 맞붙어 이긴 팀이 1라운드 패배팀과 최종전을 치러 플레이오프에 합류하는 팀을 가린다. 코인 토스로 진행하던 플레이-인 1라운드 1세트 진영 선택권도 2026년에는 상위 시드 팀에게 주어진다.
LCK컵과 LCK 정규 시즌 모두 주말 경기 시간이 오후 5시로 조정됐다. 기존에는 토요일과 일요일 진행되는 경기들은 오후 3시에 앞 경기가 시작됐으나 2026 시즌에는 오후 5시에 첫 경기를 시작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