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도 매년 시청 규모는 커지고 있지만, 꾸준한 우상향은 아니다. T1의 결승행 여부가 당해 최고 시청자 수를 판가름한다. 월즈 또한 최근 T1과 페이커가 계속해서 결승에 진출하면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T1이 진출하지 못했을 때는 어떻게 될지 두려운 것도 사실이다. T1 경기 중에서도 ‘페이커’ 이상혁의 출전 여부는 뷰어십에 큰 영향을 미친다.
‘2023 LCK 서머’에서 LCK 최고 인기 팀 T1과 젠지가 맞붙은 두 경기를 살펴보면, 페이커가 출전한 1차전은 약 76만 명, 페이커가 출전하지 못한 2차전은 약 41만 명을 기록했다. ‘페이커’가 출전하지 않은 경기에서 약 46%가 감소한 것이다. 이에 따라 ‘프랜차이즈 스타’ 육성은 LCK를 넘어 LoL e스포츠 전반에 걸쳐 중요한 숙제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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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점은 LCK과 MSI, 롤드컵 등 LoL e스포츠 국제전의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최근 2023년, 2024년에 개최된 MSI에서는 LPL의 BLG와 젠지의 경기가 뷰어십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즉, 국제전에서 T1 경기와 T1이 포함되지 않은 경기의 뷰어십 격차는 서서히 좁혀지는 추세다.
당장 다가오는 3월 10일에 신설 국제 대회 ‘퍼스트 스탠드’가 T1과 페이커 없이 개최된다. T1과 페이커가 없는 국제전은 '2021 MSI' 이후 4년 만이다. 일주일간 진행되는 짧은 호흡의 국제 대회지만, T1과 페이커가 없이도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확인할 좋은 기회로 예상된다.
페이커 의존도에 대한 기사들이 나오기 시작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