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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라는 팀을 보면서 든 생각 (스압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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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선수 및 구단 비하 목적 없음 *타팀팬이고 그냥 안타까워서 쓴 글임 *기억나는 예시는 대부분 강팀들인 점 미리 양해구합니다.


타팀팬이지만 젠지 관해서 주관적인 생각한번 남겨 본다. 19서머로 입문해서 24월즈까지 한 시즌도 빠짐없이 열심히 챙겨보는 흔한 lck쳐돌이다. 대략 5년간 여러 팀들의 로스터가 많이 바뀌는 걸 보았고 칸이 빠진 자리를 칸나가 칸나가 빠진 자리를 제우스가 테디가 빠진 자리를 구마유시가 기인이 빠진 자리를 퍼펙트가 캐니언이 빠진 자리를 루시드가 여러 신인들이 경력직 선수들의 자리를 메꾸고 깨져나가면서 모자란 점을 메꿔나가는 모습은 다른 의미로 팀에 대한 애정이 샘솟게 만들었고 어웨이팀임에도 불구하고 팀에 대한 존경과 존중이 자리잡게 해주었다. 젠지라는 팀에 대해 근 몇년간 보면서 든 생각이 있다면... "소탐대실" 이라는 말이 정말 맞아떨어지는 것 같다. 흔히들 말하는 젠지 클래식. 단단한 라인전과 높은 선수 체급 기반으로 조금씩 이득을 모아서 스노우볼링을 굴리는 운영스타일을 젠지는 몇 년간 고집해왔고 유의미하지만, 목이 마를법한 성적을 내왔다. 그리고 쵸비의 영입. 룰러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젠지는 국내리그에서 가장 강한 팀으로 군림하게 되었다. 여러 수식어와 여러 성적을 보고도 한가지 의심이 들었다면 쵸비의 슈퍼플레이와 페이즈의 원장롤이라는 해결되지 않은 과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쵸비의 경우에는 특정 선수를 까는 것도 아니고 이미 여러 이야기가 나왔을터이니, 그리고 무엇보다 역체롤이 믿는 구석이 있으니 잠시 넘어가도록 하자. 개인적으로 리그를 보면서 느낀 게 있다면 팀의 위기는 탑,정글,미드,서폿의 메이킹과 슈퍼플레이가 불가능할 정도의 격차가 나서 원딜의 후반성장에 기대며 원딜에게 해줘 라고 외치는 상황이 팀의 체급에 대한 위기라고 생각한다. 본인은 페이즈가 S급 원딜을 넘어 SS,SSS급 원딜이 되기 위해선 원장롤을 해야되는 상황에서 페이즈가 어떤 모습을 보이는가가 중요하다고 늘 말했었다. 하지만 페이즈가 원장롤을 해본 적이 있는가? 케리아와 베릴 다음으로 손꼽히는 딜라이트와 리헨즈 미드 체급 최정상의 쵸비 피넛과 캐니언이라는 최상급 정글러 도란과 기인이라는 말도 안되는 탑솔러 들 페이즈는 어떻게 보면 한번도 팀원이 피지컬로 밀리는 상황에 내쳐본적이 없기 때문에 "원딜이 처절한 롤"을 리그 내에서 해본적이 없다고 생각한다. 다시 돌아와서 현재 젠지의 스토브가 한이의 말대로 기인,캐니언,쵸비,룰러,듀로(???) 라고 가정했을 때 나는 젠지라는 구단은 삼성 갤럭시 > 젠지 리브랜딩, 룰러를 위한 앰비션과 같은 행보를 다시금 밟게 되는 거라고 생각한다. 젠지 입장에선 페이즈라는 역대급 신인이 탄생했고 해당 신인을 구단 프렌차이즈화로 이어나가며 팬덤을 단단하게 굳혀야 한다고 본다. 또 그렇게 해야 유스에 대한 기대값과 좋은 선례가 남는다고도 생각한다. 하지만 조금만 원하는 성적에 미달한다면 (최근으로 얘기할게요) 도란 > 기인 피넛 > 캐니언 쵸비 룰러 > 페이즈 > 룰러 리헨즈 > 딜라이트 > 리헨즈 이런식으로 바꾸는게 선수로 각성하기엔 좋은 구단일 수 있지만 팀원으로 각성하기엔 좋지 않은 환경이라는 생각이 든다. 팀 합이라는건 1년이라는 시간만에 나오는게 꽤나 힘들다는걸 근 몇 년을 보면서 느꼈다. 2019 담원에서 2020 담원이 나올때까지 2021 젠지에서 2022,2023 젠지가 나올때까지 양대인 이후 현재의 티원이 나올때까지 우리가 바라보고 상상한 것 이상의 긴 시간들이 소요되었고 그 과정에서 팀합이 나올 수 있었으리라. 젠지는 조금만 더 하면 닿을 것 같은데 실패했을 때 보완을 통한 개선이 아닌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쫓는 것 같다. 앰비션이라는 보석을 이렇게 잃었고 (은퇴 이후 처우 및 팀 리브랜딩) 페이즈라는 보석을 이렇게 잃는다는 생각을 하면 꽤나 안타깝다. 오히려 페이즈가 약체 팀이나 lpl 같은 곳으로 가서 지금까지의 우승방식과 완전히 다른 롤을 접하고 온다면 페이즈가 선수로서 좀 더 개화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젠지라는 구단은 본인들이 고른 플레이어가 개화할 수 있도록 당장의 성적보다는 앞으로의 가능성에 조금 더 관점을 둔다면 그들이 그렇게 원하는 첫 번째 혹은 세 번째 별을 달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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