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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vs LNG 전 T1T1T1T1T1T1T1T1T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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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이 이겨주길 바랬고 T1이 우승한다면 이번 월즈가 적기라고 생각했던 사람으로서 T1의 성장이 너무 흐흑 좋네요

일단 T1선수들의 이번 시리즈 컨디션이 너무 좋고 다들 폼이 말이 안되가지구 전라인이 다 벤픽적으로 수행해야할 과제들을 완벽하게 한 거 같아서 벤픽을 약간 결과론적으로 봐볼게요.

일단 1세트부터 3세트까지 티원은 그냥 노골적으로 너네가 자르반이나 오리아나 중 하나를 할 거면 우리도 그 중에 하나를 할게 였고

그래서 1세트 때 자르반과 오리아나를 나눠먹었죠. 근데 이게 어느정도 티원이 벤픽을 설계했다고 생각해요. 자르반이랑 오리아나가 열려있는 상태면 상대적으로 오리아나가 자르반 상대로 불편하기때문에 오리아나를 LNG가 가져가면 T1이 오리아나+자르반을 할 생각이였고 일부러 T1은 LNG 너네 자르반해! 우리가 오리아나 가져가고 라인전에서의 아지르 vs 오리아나 구도로 우리가 더 라인전 상성 좋게 가져갈게! 라고하면서 시작을 했고 그렇게 아지르 오리아나 나눠먹고 자르반 상대로 좋으며 스왑의 가능성도 열어놓은 렐을 가져갑니다. 근데 이제 여기서 LNG가 세나픽을 보고 블랭을 픽하는데 여기서 좀 저는 의문이 들었어요. 렐을 서폿으로 생각하면 블랭픽이 의미가 있는데 렐이 나오고 세나가 나온 상태에서 세나를 원딜로 쓰는게 아닌 이상 렐은 무조건 정글일텐데 여기서 세나 상대로 안좋은 블랭을..? 고작 블랭의 변수창출력 하나로? 라는 생각이 들어서 여기서 약간 LNG의 벤픽이 꼬였구나 라는 생각을 했고 LNG는 아트록스를 뚫을 생각으로 벨류픽인 그웬을 가져가고 T1이 막픽으로 조커픽인 닐라를 했죠. 저는 이 닐라픽이 상당히 좋았다고 생각을 해요. 2대2 상성구도를 완전 뒤엎는 픽이라 상당히 좋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인게임적으로도 탑을 제외한 미드바텀이 거의 압살하다시피 라인전을 이겼고 렐이 굳이 먼저 이니시를 걸기보다는 들어와야만 하는 상대를 받아치고 닐라+세나를 시팅하는 데에서 렐을 기용했다는 데에서 그냥 티원의 조합구성이 완벽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1세트를 너무 일방적으로 T1이 이겼다보니까

2세트! LNG가 노골적으로 럼자오 걍 나눠먹지말자. 걍 다 닫아버리자 라고 얘기를 했고 그렇게 럼자오가 다 닫힌 채로 2세트가 이어지는데 확실히 티원이 지금 메타를 되게 잘 이해하고 방향성이 올곧다고 생각을 하는게 미드탑이 상성적으로 뒤지더라도 고벨류를 쥐어주고 LNG원딜이 원딜쪽에서 계속 고벨류를 챙겨가니까 그냥 라인전과정에서부터 하이퍼원딜의 성장억제 + 라인전이 약한 라칸의 유일한 단점을 파고드는 "바루스+애쉬" 를 했다는 점 그리고 인게임적으로 바텀은 박살났고 상대적으로 상성이 좋은 사일러스의 성장이 순조로웠다는 점에서. 결국엔 사일 아트록스의 벨류로 게임을 끝냈죠. 근데 티원이 정말 벤픽적으로 피드백을 잘한게 2세트 때 미드바텀이 라인전을 이긴거 치고 그리고 아트록스가 라인전이 잘풀린거 치고 게임이 되게 비등비등하게 흘러갔어요. 근데 저는 그 이유가 마오카이 때문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3세트 때 T1이 마오카이를 닫고 오리아나를 풀어주면서 오리아나랑 아지르를 나눠먹게되는데 이게 좋아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월즈를 보면서 벨류적으로도 라인전 상성적으로도 아지르가 팀 조합을 통한 설계를 하지 않는 한 쓸 이유가 없는 챔피언 같다는 생각이 너무 들었어서.. 물론 제 생각일 수는 있지만 항상 구도가 그랬어서 아지르가 주도적으로 플레이를 하기 전에 겜이 끝나버리는 경우가 많았어서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게다가 뽀삐 상대로 LNG가 세주아니까지 픽하면서 이 게임 약간 T1쪽에서 미드가 영향력을 펼치고 허리운영을 하기 좀 빡세겠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렇게 세주레넥을 보고 T1이 레나타를 픽했고 여기까지만 보면 티원이 상당히 빡센 상황이지만 벨류는 높은 상황이죠. 여기서 이제 티원은 갈라가 가져갈 수 있는 원딜 픽 중에 카이사, 케이틀린을 닫아버리면서 아펠리오스를 강제한 상황 LNG로서는 벨류가 너무 떨어져서 밀리오를 할 수 밖에 없었고 LNG는 그냥 칼리스타까지 쥐어주면 라인전 진짜 터진다 + 레넥 상대로 나르나오면 그것도 고달프다 라고 생각해서 칼리스타 나르를 벤했고 티원은 레나타랑 조합 좋고 라인전 쎈 치속바루스에 벨류값 올려주는 제이스픽. 결과적으로 보면 또 티원이 미드탑은 고벨류고 그런 고벨류를 시팅해주고 시간을 벌어주는 바루스+고벨류유틸. LNG는 원딜미드고벨류. 3세트트 내내 똑같은 기조로 가더라구요. 근데 인게임적으로 힘들어야할 미드정글이 오너선수가 세주아니를 저랩 때 박살내면서 구도가 완전 바뀌었고 LNG바텀이 하루종일 두들겨 맞는 구도가 되버리면서 어떻게보면 LNG는 오리아나 세주아니의 주도권과 성장을 바탕으로 아펠리오스 엔딩을 바랬던 건데 LNG쪽 고벨류가 성장을 하기도 전에 T1이 라인전 과정에서 박살을 내고 아지르와 제이스의 파워로 게임을 끝내버리는 아주 이상적인 게임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서 벤픽적으로도 티원이 너무 잘했다 라는 생각이 들었고 시리즈 내내 T1 진짜.. 폼이 장난 없는데..? 상성구도를 뒤짚는 다는게 말이 쉽지 그걸 해낸다는거 자체가 컨디션적인걸 뛰어넘어서 폼이 장난 없다.. 라는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래서 행복회로가 마구마구 돌아가버리게되는,, 그런 시리즈였던 거 같습니다.

8강 시작하기 전에 계속 얘기를 하긴 했었는데 T1의 룰이 막히지만 않으면 T1이 우승할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을 하긴 했는데 젠지도 떨어졌겠다. 이번 시리즈만 보더라도 라인전의 강함을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굴려가는 T1의 운영방식이 변하지는 않았지만 픽하는 픽들이 벨류업이 되면서 위닝플랜이 더 생긴 느낌? 상대 입장에서는 벤픽하기 되게 까다롭고 인게임적으로도 풀어야할 과제가 많은 팀이라는 생각이 확 들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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