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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학자 "이제 한국의 여름은 4월부터 11월까지"

이슈6개월 전연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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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오늘이 6월 14일이거든요, 교수님. 그런데 벌써 이러면 진짜 올 여름은 어쩌려고 이러나, 올여름 전망을 한마디로 해주신다면?   ◆ 김해동> 요즘 겨울을 삼한사미, 이런 얘기를 많이 하죠. 춥든가 미세먼지가 많든가. 그런데 요즘 여름은 폭염 아니면 폭우, 이렇게 사자성어는 아니지만. 네 단어로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김현정> 폭염 또는 폭우, 폭염 또는 폭우 세상에. 아니, 그러면 그건 극단적이라는 얘기잖아요. 극단을 왔다 갔다 할 것이다. 왜 그렇게 보시죠?   ◆ 김해동> 그렇죠. 세계 기상기구 같은 데서도 얘기를 하기를 금년에 세계 기후가 2016년과 비슷할 것이다 이런 얘기를 하거든요. 그때가 2015, 2016년에 생겼던 슈퍼 엘니뇨가 정착되고 2년째였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기상관측 역사상 이렇게 쭉 보면 극한적인 기상 현상이 나타난 해는 엘니뇨가 정착되고 2년 이내, 즉 2년째인데 이번을 보면 작년 3월부터 엘니뇨가 쭉 정착되었다가 작년 연말에 피크에 이르고 이제는 소멸된 그런 상태이기 때문에 2024년이 바로 엘니뇨 정착 이후 2년째가 되는 해입니다.   ◇ 김현정> 엘니뇨가 뭐냐 라니냐가 뭐냐 이렇게 가면 또 좀 복잡하긴 합니다만 어쨌든 엘니뇨 현상이 나타나고 2년째 되는 해는 항상 폭염 아니면 폭우. 우리뿐 아니라 전 세계가 다 그렇게 좀 시달렸었죠. ◆ 김해동> 그렇죠. 기후 재해를 유발하는 그런 어떤 극단적인 기상 현상들이 많이 발생했던 해가 엘니뇨 정착 후 2년째였습니다.   ◇ 김현정> 그게 올해다. 여러분, 그게 올해다. 그래서 다들 걱정을 하고 있고 이미 이렇게 우리나라 더워졌고. 전체, 전 세계가 엘니뇨 2년째 되는 날 몸살을 앓습니다만 특히 우리나라만의 좀 특이점도 있습니까?   ◆ 김해동> 우리나라 기후 같은 경우에 크게 보면 두 가지만 말씀드리자면 계절이 변했다. 그다음에 강수 패턴이 변했다. 이 두 가지를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계절의 경우에는 과거에 우리가 생각을 해보면 우리나라는 겨울 중심의 나라였거든요. 한 11월부터 해서 4월, 5월까지도 선선한, 최소한 4월까지는 추운 이런 계절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오면 4월부터 11월까지도 기상학적 여름이다 ,이렇게 말할 수가 있거든요.   ◇ 김현정> 잠깐만요. 여름은 길게 잡아도 6, 7, 8월 우리 이렇게 얘기하고 9월이면 가을이다, 이래서 우리는 사계절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거 아니에요? 사계절이 또렷한 나라 대한민국. 그런데 여름을 기상학적으로는 4월부터 11월까지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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