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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쌍둥이 키우던 무용수 엄마…4명에 새삶 주고 하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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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봉사와 기부를 하던 따뜻한 사람

전국 무용제에서 수상할 만큼 실력파

[서울=뉴시스] 8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16일 충남대학교병원에서 장희재(43)씨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4명에게 장기기증을 했다고 밝혔다. (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2024.04.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전국 대회에서 수상할 만큼 실력이 뛰어났던 쌍둥이 엄마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4명을 살리고 하늘로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16일 충남대학교병원에서 장희재(43)씨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4명에게 장기기증을 했다고 8일 밝혔다.

장씨는 지난달 9일 주말 가족들과 부모님 댁에서 잠을 자던 중 심정지가 발생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됐다. 사랑하는 7살 쌍둥이 두 아들과 이별해야 했기에 안타까움을 더했다.

가족은 어린아이들에게 엄마가 좋은 일을 하고 떠났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고, 삶의 마지막이 한 줌의 재가 되는 것보다는 다른 누군가를 살리고 그 몸속에서라도 살아 숨 쉬길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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