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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들이 국회 창문 깬거 동덕여대 시위랑 똑같이 처리해야 하는 거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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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뉘앙스의 글이 여러 보이고(제목 어그로 ㅈㅅ), 대부분의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소신 껏 명령 불복종할 줄 알아야지"와 같이 군인들을 비하하는 말들이 종종 보입니다. (뒷북 죄송합니다) image.png 군인들도 이건 아니라고 생각했는지, 군인한테 밀쳐진 민간인을 다른 군인들이 안아주면서 사죄하고, 뉴스 동영상을 보면 다들 적극적이지 않은 스탠스로 작전 수행하는걸 보셨을거라 생각합니다.

창문깨고 민간인 통제했는데 이게 제대로 한거 아니면 뭐임? 이라고 할 수 있는데, **"상명하복"**으로 인해 최소한의 작전 수행만 한거지 사실상 wwe랑 다를바가 없습니다. 일반 현역 육군들이 받는 훈련 정도로만 임했어도, 충분히 금방 국회를 점령하고도 남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상명하복"**이란? "상관이 명령하면, 하관은 복종한다" 말 그대로 상급자가 지시를 내리면, 하급자는 그 지시를 따라야 하는, 이의제기도 하면 안되는 룰을 말합니다.

군대는 본질적으로 외부의 침략으로 부터 나라를 보호하는 단체이고, 충분히 모두가 패닉상태일 수 있는 전시 상황 때 상급자의 작전지시가 지체없이 수행되어야, 다음 작전도 준비할 수 있기에 "상명하복"이 군대에 있어 매우 중요하게 여겨 지는 겁니다. image.png 그렇기에 "상명하복"은 군법에도 규정될 정도로 중요하게 자리잡았고, 만약 이를 거부하고 명령에 불복종할 시 "군법으로 처벌받기 때문에" 하급자들은 상급자의 말을 따를 수 밖에 없었던 겁니다. (군법은 민간인들에게 적용되는 법보다 대략 2배 이상의 강한 강도로 처벌받음)

옳고 그름의 기준이 **"법"**이였다면, 군인들이 민간인들 제압하고 국회 점령해 계엄상황을 유지하는 게 옳았지만, 그들 또한 사람 이였기에 최소한의 작전만 수행하는 척을 했습니다. 시민들의 반대편에 서서 시민들을 통제해야만 했던 군인들의 괴로움을 다들 알고 계셔주셨으면 좋겠습니다.

3줄 요약 1. 어그로 ㅈㅅ 2. 전시 상황 때 지체없이 작전이 수행되어야 하므로, 상명하복이 중요함 3. 이를 거부하면 처벌받으니, 이번 사건 때 군인들은 강제로 온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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