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소

콜센터 4년차 고객썰들(3)

조회수 451댓글 0추천 0

11. 밥 떠먹여주기 나이 드신분들한테서 주로 일어나는 경우인데 경로를 알려주면서 일어난다. 보통 뭐 그 경로의 초입까지만 알려주면 대부분은 알아서 하는데 이 경우는 무조건 끝까지 해줘야한다. " 여기 들어가시면 업무 보실 수 있으세요. " " 여기서 뭐 눌러야되나요? " " ? 거기 '다음' 버튼 있지않나요? 눌러주세요. " " 아아 이거 '다음'? " " 네 그거요. " " 눌러요? " " 네, 눌러주세요. " 이게 마무리 될 때까지 무한 반복이다.

12. 왜 취소가 안되냐고! 가장 어이없는 경우이다. " 내가 XXX에서 결제한 게 있는데 이걸 좀 취소 하고싶어서요. " " 저희가 취소 해드릴 수가 없어요. 그 매장에 연락해보세요. " " 아니! 내가 내 카드로 쓴 걸 취소도 못하는 게 말이 돼?! " " 저희가 해드릴 수 있는 게 아니에요. 가맹점이 직접 취소를 하는겁니다. " " 수수료나 따박따박 쳐먹기나하고! #&@^₩^₩&#&@ " 고객이 맘대로 취소할 수 있으면 누구나 누릴 건 누리고 취소하지않겠습니까. 이 녀석아

13. 우리가 그런거 아니라고 " 왜 통장은 만들면 30만원 밖에 이체를 못해요? " " 그건 저희가 그러는 게 아니고 금감원 지시사항이라 어쩔 수가 없어요 고객님. " " 아니 이거 고객이 너무 불편하잖아요. 하루에 30만원은 무슨 학생도 아니고, 아니 학생도 이것보단 많이 거래할 수 있겠다. 어휴 진짜 짜증나. " " 아니 고객님 은행에서 그러는 게 아니에요 고객님 " " #^@^!^#^!^!^@^@^! " 할말하않도 아니고 그냥 하않

14. 거짓말쟁이들 (1)목소리는 20살 초반쯤인데 본인확인을 하니까 40대 후반이였다. 그리고 말하면서 한 번 실수를 했다. " 제가 아버지, 아니 제 카드를 쓰면서~~~~ " 어차피 비대면이고 대충 말실수한 걸로 넘어가주기로 하고 그냥 상담은 원만히 해결했다. (2)목소리는 10대후반 본인확인하니 맞았다. 상담 진행하는데 거래내역 하나 말했더니 " 아 사실, 제가 아니고 제 친구인데 앞에 있어서 바꿔드릴게요 ㅎㅎ " " ?? 네? " " 아 여보세요... 제가 본인...이에요... " 아무리 전화가 무섭거나 부끄럽다지만 본인이 합시다 본인이.

15. 개꿀 " 고객센터입니다~ " " 아, 예, 다름이 아니라 (어? 뭐야 됐어?) 해결됐습니다~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