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마음이 떠난 직장을 이미 그만둔 직장을 왜 가족들이 더 좋다고 하는지
직접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것인데 왜 안 해본 사람들이 좋다고 하는지
나는 모르겠고 지금 하는 일도 마음에 들지 않지만 해야만 하니까 하는 거고 그 때보다는 나으니까 하는 거고
그냥 사는 것인데 왜 내 인생을 걱정해주는 척 하면서 조롱하는 것인지
그것이 어째서 가족인 것인지
집은 행복하고 오래 있고 싶어야 하는 곳인데 나는 돌아갈 집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야
가족들도 나에게 비수를 꽂는 걸
그냥 눈앞이 캄캄하다
이대로 먼지처럼 사라지다가 가고싶다
내 편이 없다는 건 슬픈 일인 것이야
페이커가 롤드컵우승을 100번하는 것만 보고 갈란다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