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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베어를 살릴려고 이렇게까진 안 하고 싶었습니다. "다재다능 슈렐리아 볼리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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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기 전에 주의사항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1. 선픽용이 아닙니다. 볼베를 먼저 박고 쟤 못이기겠는데요? 하면 답을 드리기 힘듭니다.

2. 내용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잘 따라오시길 바랍니다!

3. 자유로운 토론을 환영하나 공격적인 댓글은 지양해주세요.

볼리베어, 지금은 아무래도 사용하기 많이 힘들긴 합니다. 대중적으로 바로잡힌 빌드가 현재 없는걸로 알고있고, 현재 체급 높은 탑들 상대로 명함 내밀기 다소 힘든편이기도 하죠. 이 글은 롤에 흥미를 뗀 볼베 깎는 노인이 만든 빌드입니다.

본 빌드의 목적부터 먼저 설명드리겠습니다. 본 빌드의 핵심은 이겁니다.

1. 다재다능으로 체급 올리기 2. 매우 빠른 2코어로 남들과는 다른 힘 내기

일단 다재다능의 원리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능력치 하나를 얻을 때마다 스킬 가속을 얻고, 능력치 5개, 10개에서 적응형 능력치를 얻습니다.

따라서 여러 가지 능력치가 전부 잘 어울리는 챔프에게 잘 어울리는 룬이고, 볼리베어는 한때 영겁 나보리가 언급됐을 정도로 다재다능이 잘 어울리는 챔프죠

슈렐리아의 군가  슈렐리아 살펴보겠습니다. 주문력, 스킬 가속, 이동 속도 %, 기본 마나 재생(중요) 슈렐리아를 고민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기도 합니다. 언제나 강조하고 고민하던 부분인데, 마나가 너무 모자랍니다. 하지만 여눈템 성능이 그닥인데다 현 볼베가 쟁쟁한 탑들 상대로 여눈을 섞어 올리자니 아무래도 밀리는 느낌이 없지않아 듭니다.

그래서 찾게 된 다른 능력치가 마나 재생인데, 생각보다 굉장히 유용합니다. 마나 재생이 아니더라도 위에 서술한 나머지 능력치 3개도 볼베가 버리는 게 없죠. 심지어 사용하면 이속 증가도 달려있습니다.

그러면 해외에서 유행하는 우주의 추진력과의 차이점도 간단히 얘기해 보겠습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이속 활용의 여부입니다. 결국 우주의 추진력은 대상에게 피해를 입혀야 이속 증가가 적용되지만, 슈렐리아는 그냥 누르기만 하면 이속 증가가 적용되죠.

대상을 물기 시작해야 강함을 활용할 수 있는 만큼 굉장히 중요한 스펙입니다. 근데 심지어 가격이 2200원임, 가격 중요하니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정령의 형상  영원한 탱 볼베의 친구, 정령의 형상입니다. 스펙부터 볼게요. 체력, 마법 저항력, 스킬 가속, 기본 체력 재생 역시 볼베한테 버릴 거 단 하나도 없죠. 심지어 액티브도 회복 및 보호막 증가라 볼베가 알차게 써먹기도 합니다. 그리고 가격도 2700원이죠.

슈렐리아의 군가 정령의 형상  그니까 얘네 둘이서 4900원이에요. 탑에서 가장 빨리 나오는 전사템이 보편적으로 3000원입니다. 신발이 어지간하면 판금 고정이라 신발 1200원 더하면 6100원이네요. 마법사의 신발을 채용한 암베사가 신발 안 사고 2코어 띄우는 게 월식 블클 기준 5900원입니다. (신발 업그레이드 하면 판금 기준 6800원)

신발 안 사는 전사보다 2코어 완성신발이 빠르다는 겁니다. 근데 여기서 혹시 제가 능력치 말씀드린 거 기억나시나요?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슈렐리아-> 주문력, 스킬 가속, 이동 속도%, 기본 마나 재생 정령의 형상-> 체력, 마법 저항력, 스킬 가속, 기본 체력 재생 판금 장화-> 방어력, 기본 이동 속도

겹치는 능력치, 스킬 가속 단 하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선템으로 가는 도란시리즈를 더하면?

단 2코어 신발로 다재다능을 끝낼 수 있습니다.

그러면 템트리 소개드리고, 특수 상황 소개드리고, 플레이 스타일 소개드리고 끝내겠습니다.

선템: 대부분 상황에 도란검입니다. 도란의 검  다재다능 3개를 채워줄 수 있어서 가고, 링은 채용 안합니다. 슈렐리아의 마나 재생덕분에 링의 의존도가 살짝 줄어서 그렇습니다. 도란의 방패  견제 심하면 방패 가긴 합니다. 다만 방패는 템트리가 조금 복잡하니 견제를 너무 당하는 매치업이 나오지 않도록 애초에 선픽을 피해주세요.

밴들유리 거울  어지간하면 이거 먼저 갑니다. 스킬 가속에 마나 재생이 붙어 있어 볼베한테 잘맞습니다. 이후 에테르 간 후 슈렐리아를 완성해주세요.

우주의 추진력  3코어로는 우주의 추진력을 올리시면 됩니다. 아까 1코어 우추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았지만, 슈렐리아로 붙기 쉬워졌기에 이후엔 우추를 활용하기 쉽습니다. 대량의 가속을 확보한다는 점도, 카이팅이 쉽다는 점도 볼베에게 좋습니다. 스테락의 도전  이후 4코어는 스테락, 막템은 진짜 상황따라 가시면 됩니다. 탱템이 제일 좋습니다. 필자는 해신 작쇼를 선호하긴 하는데 막템은 진짜 정답이 없습니다.

이제 주의사항 알려드리겠습니다.

1. 도란검으로 시작할 경우, 4코어를 뽑기 전까지 도란검을 팔지 않습니다. 이유는 다재다능 10스택 때문인데, 여기서 다재다능 10스택은 공격력, 주문력, 체력, 방어력, 마법 저항력, 기본 이동 속도, 이동 속도%, 기본 체력 재생, 기본 마나 재생, 스킬 가속, 생명력 흡수 (11) 로 이루어져 있기에, 도란검을 중간에 판매하게 되면 다재다능 10스택이 사라집니다. 정말 템이 급하다면 롱소드를 살 수 있을 때 도란검을 롱소드로 바꾸고 우추를 마저 올려주세요.

2. 도란 방패로 시작했을 경우에는 방패를 최대한 빨리 팔아도 됩니다. 빠르다의 기준은 1코어 이후입니다.

3. 주문력을 조금 섞어서 개패는 볼베 생각하시기 쉬운데, 카이팅 볼베입니다. 슈렐리아가 나오기 전까진 높은 마나 재생과 체급으로 상대방을 최대한 받아내다가, 상대방이 실수하는 걸 받아먹는 식으로 운영하면 됩니다. 사실 그런 거 치고 맞딜 딱히 밀리진 않습니다.

보편적인 상황에서의 코어템 도란의 검 판금 장화 슈렐리아의 군가 정령의 형상 우주의 추진력  요정도 기억하시면 됩니다.

이제 특수 상황 조금 말씀드리겠습니다. 특수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도란 방패로 시작하는 경우 (상대는 ad) 2. 상대가 ap인 경우

첫 번쨰 경우가 조금 어렵습니다. 템을 띄워드리고 순서 설명하겠습니다. 도란의 방패 판금 장화 슈렐리아의 군가 정령의 형상 롱소드 우주의 추진력 스테락의 도전  한 줄 요약: 슈렐리아, 정령의 형상을 완성하고-> 우주의 추진력을 올리는 타이밍에 도란 방패를 팔고 롱소드를 산 후 우주의 추진력을 올린다.

3코어 스테락 해봤는데, 너무 가속이 모자라서 곤란합니다. 다재다능 10스택을 위해 중간에 롱소드 섞어주는 테크닉 반드시 기억해주세요.

두 번째 경우입니다.

도란의 검 판금 장화 정령의 형상 슈렐리아의 군가 우주의 추진력 스테락의 도전  특이사항은 없고 상대가 ap면 정령 먼저 올리시면 됩니다. 상대가 정말 만만하면 슈렐 먼저 올려도 되긴 한데 정령 먼저 올리면 사고가 잘 안 나서 저는 이쪽을 선호하긴 합니다.

상대가 견제가 빡세고 심지어 ap인 경우입니다.(케넨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도란의 방패 정령의 형상 판금 장화 슈렐리아의 군가 롱소드 우주의 추진력 스테락의 도전  대충 슈렐나오고는 방패를 팔고 롱소드를 어쩌고저쩌고

보시면 알겠지만 신발은 반드시 판금장화로 고정해주셔야 합니다. 다재다능을 위해서이며, 애초에 ad가 없는 게임 자체가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판금 장화를 라인전에서 못 쓴다고 판단되면 차라리 1코어 띄우기 전까지 신발을 완성하지 않습니다.

이제 플레이 스타일 소개드릴건데, 룬부터 보고 가겠습니다.

늘 들던 집중 공격, 침착, 전설-가속, 최후의 저항으로 세팅 보조룬에서 비스킷에 다재다능 들어주시면 됩니다. 도란검으로 대부분 시작하기에 포션을 좀 더 주는 비스킷이 생각보다 매우 유용합니다.

스펠은 텔유체화를 대부분의 상황에서 들되 유체화와 점멸은 취향차이입니다. 다리우스는 점화점멸 들면 됩니다.

인게임 플레이는 평소 볼리베어처럼 하시되 슈렐리아 전까지는 살짝 소극적으로, 슈렐 이후부터는 이속을 활용한 합류나 카이팅 등을 하시면 됩니다.

직접 써보면서 느낀 빌드의 장점을 이야기드리겠습니다.

1. 약한 구간이 없다.

정확히는 템이 너무 싸서 약한 구간이 티가 안 납니다. 슈렐 들고 얘가 쎌 수 있나? 싶다가도 주문력이랑 너무 잘 맞아서 수비하는 슈렐볼베를 뚫으려고 하면 생각보다 아프다는 걸 상대도 느끼게 됩니다. 초반에 템 없이 맞는 볼베의 집공 첨가된 기본 콤보는 그냥 아픕니다.

심지어 남들보다 2코어 완성이 빠르기에 전성기를 당길 수 있다는 이점도 존재합니다.

2. 팀파이팅이 가능하다.

슈렐리아가 아군 전체의 이속을 올려주기 때문에 볼리베어가 주도하는 이니시가 가능합니다.

3. 사이드 드리블이 가능하다.

매우 빠른 이속으로 적이 나를 노리는 상황을 회피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참고로 슈렐은 75초밖에 안합니다.

4. 마나 부족이 훨씬 덜해졌다.(중요)

마나가 안 부족하여 잡아내는 볼베, 수비하는 볼베가 모두 가능해졌습니다. 여차하면 슈렐로 싸움 회피가 싸움 강요도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슈렐볼베 주의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체력템을 처음에 올리지 않기에 초반에 몸이 약한 건 당연한겁니다. 다 맞고 싸워서 지고 이거 구리네 하면 안됩니다.

2. 너무 킬욕심 안 내셔도 됩니다. 템이 싸서 이득을 조금만 굴려도 남들보다 성장 빠릅니다. 욕심내다가 싼 템이 남들보다 늦게 나오면 그건 사고입니다.

어...이거밖에 없어요. 솔직히 지금까지 써 본 볼베중에 가장 체감이 좋았습니다. 챔프 별 상대법이나 슈렐볼베에 대한 다른 궁금한점이 있다면 댓글 달아주시면 알려드리겠습니다.

작성자 코멘트

진짜 선우추, 영겁, 얼건, 기타등등 탱템을 다 가봤는데도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지워지지 않았는데, 우추정령 가면서 와 이거다. 하는 느낌이 세게 들었고, 실제로 좋다고 생각하면서 내가 먼저 발견했어요! 선점하려고 글 쓰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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