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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 라인전 기초기초기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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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롤 강의 영상을 종종 보는데 너무 유익하고 공감되는 영상이 있어서, 공유하면 좋겠다 싶어서 글 써봄.

아래 내용은 몇몇 강의 영상을 포함했고, 가장 많이 참고한 것은 하울링의 '롤 챌린저가 알려주는 라인전의 비결' 이거 참고함.


1. 라인전의 목적은 미니언을 처치 골드와 경험치를 수급하고, 반대로 상대의 골드 수급을 늦춰 성장을 억제하는 것.

결코, 상대를 죽이는게 목적이 아니다.

킬로 얻을 있는 골드는 한정적이고, 킬이라는 자체가 나의 잘함 유무보다 상대의 실수 유무로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크다.

하지만, 미니언은 매판 매순간 항상 똑같이 나오기 때문에 이것을 통해 자신의 성장 최소 기대치를 향상 시킬 있다.

그래서 딜교환도 상대의 성장을 견제하기 위해 일어나는 과정인 것이다. 그렇다면, 딜교환보다 미니언 막타에 신경써야 하나?

그건 아니고 과정(딜교환) 열심히 하다보면 결과(미니언 먹기 수월해짐 + 상대는 미니언 먹기 어려워짐) 따라온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2. 상대방 견제 타이밍. 상대에게 이지선다를 주다. 상대방의 골드 수급을 억제하기 위해선 딜교환으로 압박을 줘야 한다.

근데 막하는게 아니라 항상 근거가 있을때 딜교환을 시도해야 한다. 무슨 말이냐면, 스킬을 운으로 던지지 말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유저들 스킬을 그냥 쓴다. 그대로 그냥 상대가 스킬 범위에 있으니까 스킬을 날리는 것이다.

우리가 스킬을 맞추는 이유는 스킬샷이 좋아서가 절대 아니다.

상대의 무빙이 제한 되어서 무조건 맞을 때가 있는데, 이때를 노려서 그렇다.

여러가지 방법이 있는데, 그냥 아주 쉽고 간단한 대표적인 방법을 하나 알려주겠다. 상대가 미니언 막타를 치기 위해 평타를 때리려고 하는 순간을 노려라.

상대방에게 이지선다를 거는 것이다. '미니언 먹고 한대 맞을래?' 아니면 '미니언 막타 포기하고 나랑 딜교할래?'

상대방이 미니언을 먹는다는 선택지를 고르면 일방적으로 때려서 딜교 이득을 보는 것이고, 미니언 막타 포기하고 딜교를 한다는 선택지를 고르면 교환이 되지만, 상대는 미니언을 놓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어떤 것을 골라도 상대는 불편하게끔 손해를 보는 이지선다를 주고 선택을 강제하게 만드는

이것을 라인전 내내 수행할 있다면, 라인전이 끝났을 때는 유의미한 cs차이가 나서 상대방과의 차이를 있는 것이다.


3. 유리한 구도와 불리한 구도 결국 1에서는 미니언 생각보다 중요하니까 잘 챙겨먹어 이고, 2에서는 상대도 미니언이 중요하니까 먹을 때 잘 방해해! 라는 이야기다. 왜? 결국 라인전은 내가 상대보다 잘 크고 상대 성장을 억제하는 것이 목표기 때문에.

그래서 롤의 라인전 상성은 위 1과 2로 결정된다.

1 = 내가 얼마나 미니언 먹기 편한지. 2 = 내가 얼마나 상대방 미니언 먹는 것을 방해할 수 있는지.

동티어, 같은 실력이라고 가정을 할 때

아킬리vs잭스 << 해당 구도에서는 아칼리가 잭스를 일방적으로 이기는 상성이다. 왜? 아칼리가 미니언 먹을 때 잭스는 방해하기 어렵고, 반대로 아칼리는 잭스를 일방적으로 괴롭힐 수 있는 상성이기 때문이다. image.png

아리vs사일러스 << 해당 구도는 아리가 사일러스를 이기는 상성이다. 왜? 사일러스는 미니언 먹을 때 아리의 눈치를 봐야하고, 아리는 미니언 먹을 때 사일러스의 눈치를 안 봐도 되기 떄문이다. (원거리VS근거리 매치기 때문에 아리가 주도권이 있다는 뜻이다.) image.png

이제 라인전 상성이 어떻게 정해지는지 감이 잡히는가?

내가 상대를 1대1로 이기는 것이 상성이 아니다.

당장 아칼리VS잭스 매치는 싸움만 보면 잭스가 아칼리를 이기는 장면이 자주 나오고 아리VS사일러스도 싸움만 보면 사일러스가 아리를 되려 솔킬 내는 장면을 자주 볼 수 있다.

하지만 라인전 상성은 솔킬 여부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내가 미니언을 먹을 때 상대로부터 받는 압박이 어떤지, 상대가 되려 압박을 받는지

이 여부가 중요한 것이다.

그렇다면 내가 유리한 상성일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것은 적극적으로 견제를 통해 상대의 성장을 최대한 억제해야 한다. 유리한 상성이라고 적당히 딜교하고 적당히 미니언 먹고 반반을 가면, 이것은 사실상 패배다. 내가 상대보다 못해서 유리한 구도를 잡고도 상대와 동등하게 성장했다는 것이기 때문에 더 강하게 압박하고 상대의 성장을 억제해야 했던 것이다.

반대로 내가 불리한 상성이면, 최대한 상대의 견제를 피하고 미니언 수급에 집중하며 자신이 강해지는 타이밍을 기다려야 하는 것이다. 불리한 상성에서 내가 상대와 반반을 갔다? 이것은 사실상 승리한 것이다. 상대에게 더 큰 압박을 받으며 성장을 못했을 수도 있는데, 이를 이겨내고 나의 성장을 잘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라인전의 목표를 다시 한번 상기 시켜보자. 미니언 골드수급을 통해 나의 성장을 앞당기고, 상대의 성장을 억제한다.

라인전 상성을 봤을 때, 내가 어떤 스탠스로 라인전을 보내야 하는지 생각을 해보자.

유리한가? 그렇다면 상대를 끝까지 괴롭혀서 망쳐버리자. 불리한가? 그렇다면 어떻게든 버티며 살아남아 최후의 승자가 되자.


4. 선푸쉬 하기 라인을 먼저 민다는 것은 곧 주도권이자 라인전의 승기를 뜻한다.

선푸쉬는 정말 대부분의 상황에 좋은데 장점을 크게 4가지로

1. 경험치 우위로 인한 딜교 이득 (선2레벨, 선3레벨, 선6레벨 등) 2. 시야 턴, 합류 기회 3. 다이브, 딜교 압박 4. 프리한 집 타이밍

첫 웨이브가 나올 때, 어지간하면 미니언과 함께 나가는 것이 좋다. 그래야 미니언과 함께 싸울 수 있어 디나이(라인이 형성되는 곳보다 앞에 서서 상대를 압박해, 파밍을 차단하는 전략)를 안 당하고, 상대 미니언에 먼저 평타를 칠 기회(선푸쉬)를 얻을 수 있다.

평타를 쉴 새 없이 쳐주고 내가 푸쉬 주도권을 꽉 잡았다고 생각될 때부터 미니언 막타만 쳐서 천천히 밀어(슬로우 푸쉬) 웨이브를 쌓아 넣어준다. (우리 미니언이 많이 살아있다면, 딜교를 하더라도 미니언과 함께 싸워서 이득을 볼 수 있고, 미니언이 살아있는 수만큼 상대는 경험치 즉 레벨이 밀리는 상황이라 대부분 상황에서 유리하다.) 그렇기에 웨이브는 항상 크게 쌓아 넣을수록 좋다. (만약 상대가 자리를 비워 웨이브를 못 먹는 상황이면 빠르게 라인을 타워에 박아 미니언을 태워야 한다. 위 전략을 상대가 미니언을 확정적으로 먹을 상황에만 사용하자)

상대 타워에 웨이브가 가까워졌는데, 미니언이 타워에 안 박히는 라인이라면 이때는 슬로우 푸쉬를 멈추고 빠르게 박아준다. (이 타이밍이 갱에 가장 취약하기 때문)

대부분의 상대는 라인이 타워에 박히는 것을 막기 위해 격렬하게 저항하는데, (프리징 라인을 만들기 위해) 상대를 강하게 압박해 어떻게든 라인을 밀어넣는 것이 좋다.

그렇게 빅 웨이브를 타워에 넣는다면 상대는 미니언을 먹는다는 선택지만 강요받기 때문에 그동안 우리는 위에 말했던 4가지 선택 중 상황에 알맞는 행동을 취하면 된다.

만약 정글 동선이 맞물리는 상황이라면 image.png 팀을 위해 합류를 할 수도 있다.

정글 동선이 만약 엇갈렸다면 image.png 갱 방지 와드를 사용해 시야의 이점을 얻을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상대가 주도권을 빼앗아 가지 못하도록 image.png 다음 웨이브가 도착할 때 턴을 마치고 돌아와주는 것이다.

이래야 계속해서 턴을 안 넘겨주고 주도권을 가질 수 있다.

팀적 이득이 아니라 라인 이득을 가져올 수도 있는데, 시야가 안 보이게 부쉬로 들어가 상대가 방심하고 나오는 타이밍에 딜교 이득을 볼 수도 있다.


5. 룬과 아이템을 이해하고 유동적으로 선택하자. 제발 고정 룬, 고정 템트리 하지말자. 롤을 시작할 때 모두가 공평하게 룬을 들 수가 있는데, 어떻게 쓰냐에 따라서 큰 메리트가 될 수도 있고 없는 룬으로 변질 될 수도 있다.

룬이라는 것은 게임의 방향성을 나타낸다. 내가 어떤 룬을 들 것인가에 따라서 챔피언이 같아도 플레이 하는 방향성이 달라진다.

챔피언을 제이스라고 하고 난입과 정복자 그리고 착취를 예시로 들자. image.png 난입 룬은 상대를 3회 공격하면, 이동속도가 크게 증가하는 유틸에 도움을 주는 룬이다.

즉 짧은 딜교를 할 때 나는 때리고 상대한테 안 맞는 그런 이기적인 딜교를 할 때 자주 채용할 수 있으며, 갱에 취약한 챔피언이 생존을 위해서 난입을 사용할 수도 있다.

직접적인 피해량을 올려주는 룬이 아니기 때문에, 지속적인 전투보다 짧게 때리고 갉아먹는 플레이를 지향해야 한다.

만약 상대가 한번에 제이스에게 붙어서 싸울 수 있는 레넥톤, 암베사 등등 일 경우 거리 조절을 편하게 하고 싶다, 이기적인 딜교를 하고 싶다고 생각이 되면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image.png 다음 착취 룬이다. 착취는 전투 중 4초마다 챔피언에게 기본 공격 시 추가 피해 + 영구적인 체력 증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전투 중일 때 4초마다 평타에 추가피해를 입힐 수 있는 룬이라, 계속해서 앞무빙을 통해 상대를 평타로 때려주며 압박해야 하며, 상대가 제이스에게 착취를 뜯기기 쉬운 둔한 챔피언인 오른, 사이온 등등 일 경우 자주 채용되는 룬이다.

image.png 마지막으로 정복자 룬이다. 정복자 룬은 적 챔피언을 공격하면 정복자 중첩을 얻고 이 중첩에 따라 추가 능력치 + 최대 중첩시 피흡 효과를 얻을 수 있다.

3개의 룬 중에 가장 공격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으며, 짧은 딜교보다 지속전에서 더 빛을 내는 룬이다. 착취는 지속적인 평타 압박을 통해 이득을 얻는 룬이라면, 정복자는 평타 압박 + 스킬까지 사용해 더 강하게 적을 공격하는 룬이다.

당장 제이스라는 챔피언 하나를 가지고도 룬에 따라서 갉아먹는 난입, 압박의 착취, 전투의 정복자로 플레이 스타일이 나뉘어지는데, 룬이 게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이해가 가는가?

만약 난입이라는 룬을 들고 계속 적과 치고 박고 싸울 거면 사실상 난입이라는 룬의 가치는 퇴색되는 것이며 차라리 정복자를 드는 것이 좋다. 또는 착취가 계속해서 활성화가 되어 있는데, 평타를 때리지 않고 스킬을 사용하며 견제하는 경우 착취 룬을 완전히 버리는 행위다.

내가 어떤 룬을 들고 있는지, 이 룬을 최대한 잘 사용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잘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아이템도 상황에 따라 다르게 가야한다. 아주 쉬운 예로 상대가 소라카가 있는데 치유 감소 아이템을 안 살 것인가?

당연히 살 것이다. 왜? 힐량이 감당이 안되니까.

상대가 아이번 정글에 서폿 룰루 쉴드로 가득 찬 조합이 나왔다. 이때는 어떤 템이 좋겠는가? 바로 독사의 송곳이다. image.png 상대의 쉴드 조합을 매우 효과적으로 카운터 칠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다.

대부분의 저티어 유저들은 OP.GG 데스크탑에서 제공하는 아이템 3코어를 고정적으로 간다. 이는 절대 좋은 습관이라고 볼 수 없다. 아이템은 항상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바뀔 수 있어야 한다.

당장 신발 코어템 올릴 때만 해도 어떤 신발을 살지 상황에 따라 다르지 않은가? 다른 코어 아이템도 똑같다. 상황에 따라 다르게 템을 올려야 한다. 그것이 골드를 최고 효율로 사용하는 방법이다.


이거 말고도 좋은 강의 내용 많은데 반응 좋으면 더 가져올게용 다들 좋은 하루 보내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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