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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맥이 설명하는 원딜이란 라인 쇼츠 영상 보다가 문득 깨달음을 얻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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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맥 왈 :

하드웨어를 가장 많이 요구하는 라인은 미드, 원딜이다.

원딜은 아무나 못한다. 키 150cm한테 농구선수를 하라할 수 없듯이 원딜은 키 요구치가 높다.

하지만 그 외의 건 가장 못한다.

이거 보는데 문득 생각이 드는 게

일단 난 다이아 원딜 유저인데 단 한 번도 원딜하면서 내가 피지컬에서 밀렸다 생각이 들어본 적이 없음.

최근 정글을 자주 하다보니 정글 동선 이해도와 옵젝 운영 등 여러 뇌지컬 요소들도 많이 탑재했다고 생각함 오히려 우리 정글 동선이 너무 답답할 때가 더 많음. 서폿은 뭐... 입만 아프고.

그래서 영상 보는데 문득 의문이 듬.

난 뇌지컬 요소, 피지컬 전부 지금 티어의 원딜 이상으로 갖추었다 생각하는데 왜 뭔가 힘들까.

그러다 팍 깨달음이 옴.

박아야할 때랑 아닐 때를 진짜 확실하게 정해야함. 그리고 그걸 미리 설계해야하는 거.

이건 해야하는 싸움이다를 정했으면 최상의 수가 나올 수 있게 계속 미리 생각하고 인지하며 움직이면 적어도 차선의 결과는 나옴.

미리 생각했으니까.

반면 하면 안 되는 거라 생각 들면 팀이 뭐라하고 wlfkf을 해도 안 해야함.

딜은 내가 넣는 거지 지들이 대신 넣어주는 거 아니니까.

근데 여기서 제일 중요한 거.

해야하는 거 안 해야하는 걸 가르는 결정적 기준은 여러 잡지식 이딴 거 아님.

물론 기본 탑재로 알아야하지만 그거보다 더 중요한 게 있음.

우리 팀 상태랑 움직임.

이거 분명 해야하는데 우리 팀이 설계를 같이 안 따라주려한다? 시간 낭비하지 않게 빨리 포기하고 다른 걸로 미리 생각회로를 틀어야함.

조합이 강한 조합이야? 우리 팀이 버러지라 숙련도도 없는 챔해서 강점 살릴 생각 없다는디 뭐 어쩔 거야.

이번에 우리 턴이야? 우리 팀이 턴 몰라서 혹은 생각이 달라서 집 가고 사이드나 가겠다는데 턴이 어딨어. 그냥 빨리 포기하고 그에 맞춰서 나도 다른 수를 미리 생각해야지

내가 정글 미드, 서폿도 아니고 원딜인데 자꾸 지식대로 하려니 더 힘든 거였음.

그걸 왜 딜러가 해

우리 미드 정글 서폿이 해여하는 건데.

어차피 물몸 원딜인데 굳이 먼저 스킬 빼고 거리 주면서 뭘 할 이유가 없음.

피지컬로 상대 스킬 3개 피하면서 딜 넣다가 똥꼬쇼하다 거리 좁혀지는 것보다 미니언 하나라도 더 먹고 포지션 조금이라도 더 안정적이게 잡히는 게 나음.

어차피 솔랭이라 상대도 분면 턴 낭비 수없이 하고 그중 한 번은 우리팀도 어 이거 각인데? 하고 물어줌.

그냥 우리 팀 뒤에서 입 벌리고 아~!! 하다보면 상대가 스킬 쓰면서 들어옴.

그때만 피지컬 발휘해서 어떻게 받아치다보면 어느새 내가 잘 커있더라.

그래서 팍 와닿음.

아 이래서 피지컬 외에 안 중요한 거구나 원딜은. 숟가락이 멸칭이 아니라 그냥 그런 포지션으로 태어났구나.

미움 받을 용기는 진짜 다른 수가 없을 때, 변수창출을 위해서 가끔 해야하는 거고.

숟가락은 그냥 숟가락답게 해야하는 거였음.

피지컬을 숟가락스럽게 발휘해야하는 거.

이번에 깨닫고 난 후로 10연승 중이다.

원딜러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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