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티어인증
저는 2020년에 롤을 입문하여 2023년 까지 실버 3~4였다가
잘하고 싶은 마음에 열심히 공부하고 피드백 받아가다보니
2024년에 실3배치-마무리 에메1
2025년에 에메3배치-마무리 마스터 이렇게 찍었습니다
마스터찍고도 몇십판 더 하면서 유지 + 탑레 올리고 있습니다.
제가 앞서 서술할 티어들에 있을당시에 그 티어를 탈출했던 방법들을 공유해볼게요
아이언 lV ~ I (롤 하면서 단 한번도 있어본 적이 없음) 찐 뉴비면 본인이 갈 주 라인과 챔피언을 확실하게 정하는 것 부터 시작
브론즈 IV ~ I 우선 주 라인을 확실하게 정하고 좁은 챔프폭을 추천함. 이것저것 하기보다 우선 주 라인과 자신만의 챔피언을 확실하게 정하면 좋아요
실버 IV ~ I 확실한 주 라인과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챔피언이 준비되어 있다면 "챔피언" 말고 "라인" 에 대한 기초를 배우시면 좋아요 챔프는 그저 "라인"의 역할을 수행하는 "도구" 일 뿐이라고 생각하시면 이해하시기 편해요
골드 IV ~ I 이제는 본인만의 주 라인과 챔피언이 어느 정도 정립되어 있어야 해요 그렇다면 기본기가 어느 정도 갖춰졌다고 볼 수 있어요. 그다음 단계로는 외적인 요소, 예컨대 CS 관리에 좀 더 신경을 써볼 필요가 있어요 "엥? 갑자기 CS?" 하고 의아할 수 있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이 부분을 간과해요 CS를 아무리 의식하더라도 라인 관리나 집 타이밍이 엉망이라면, 분당 CS가 6~7대에서 벗어나기 어려워요 처음에는 어렵더라도, 20분까지 분당 CS를 8~9개 이상 유지하는 걸 목표로 해보세요 이걸 의식적으로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턴 개념, 라인 관리, 집 타이밍 등 게임의 "기본"이 자연스럽게 몸에 배기 시작할 거예요. 그렇게 "기초"를 다진 위에 "기본"을 하나씩 쌓아가다 보면, 어느 순간 플래티넘 승급전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거예요.
플래티넘 IV ~ I 여기서부터가 정말 중요해요. 이 구간에서 길을 잘못 들면, 티어 상승 속도가 급격히 느려지고, 심할 경우 강등까지 당할 수 있어요. 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판수가 늘어나고, 잘못된 개념이 습관처럼 굳어버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시기에는 지금까지 탄탄히 쌓아온 "기초"와 "기본"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절대 팀에 휘둘리지 마세요. 그리고 반드시 채팅은 제발 꺼두세요. 게임을 지든 이기든, 매판에서 배우려는 자세를 유지해야 해요. "아, 이 판은 졌네" 하며 멘탈을 놓는 순간, 성장이 멈춰요. 어차피 질 판이더라도, 끝까지 최선의 플레이를 해보려고 생각하고 움직여보세요. 이런 자세는 반드시 실력 향상으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이 티어부터는 리플레이 분석을 꼭 추천드려요. 한두 판이라도 좋으니, 게임 후에 꼭 돌이켜보세요 "아, 이 구도에선 이렇게 했어야 했구나" 하는 자가 피드백이 가능해져야 해요. 이미 앞서 "기초"와 "기본"을 탄탄히 쌓아온 분들이라면, 이 피드백 과정도 자연스럽고 수월하게 느껴질 거예요. 왜냐면, 이미 몸에 기본적인 턴 개념, 라인 관리, 집 타이밍 등이 배어 있기 때문이죠 플래티넘은 올바른 길만 잡으면 가장 빠르게 탈출할 수 있는 티어입니다 그러니 휘둘리지 말고, 본인 할 것에 집중하면서 조금만 더 힘내봅시다 정말로 금방 끝이 보이기 시작할 거예요.
에메랄드 IV ~ III 이 구간은 대부분의 플레이어에게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과정일 거예요. 자신의 실력과 무관하게 지는 판도, 이기는 판도 많고, 게임이 많이 헷갈리고, 화가 나는 순간들도 많아질 겁니다. 하지만 우선 "기초"는 물론, "기본적인" 라인 관리, 턴 개념, 집 타이밍이 몸에 완전히 배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에요. 이런 것들은 이제 "의식적으로"가 아니라 무의식적으로, 패시브처럼 굴러가야 합니다. 그리고 에메랄드 II까지는 플래티넘 구간과 마찬가지로 절대 팀에게 휘둘리지 말고, 자기 할 것에 집중하는 태도를 유지해야 해요. 여기서 무너지면, 올라가는 속도도 굉장히 더뎌질 수 있어요. 특히, 멘탈 관리는 이 구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지든 이기든 흔들리지 않는 멘탈을 갖추세요. 그게 쌓이면 결국 실력과 결과가 만나게 돼요. 마지막으로, 리플레이 분석은 선택이 아니라 거의 필수라고 생각해요. 한두 판이라도 꼭 복기해보세요. 생각보다 훨씬 많은 걸 보고 배울 수 있을 거예요.
에메랄드 II ~ I 이제부터는 앞서 말한 모든 기초와 기본이 '당연하게' 체화되어 있어야 합니다. 라인 관리, 턴 개념, 집 타이밍 같은 요소들은 더 이상 생각해서 하는 게 아니라, 자동으로 반응할 수 있을 만큼 익숙해져 있어야 해요. 이제는 '본인 라인'만 보는 시야에서 벗어나야 할 시기입니다. 슬슬 다른 라인의 상황까지 볼 수 있는 넓은 시야가 필요해져요. 또한, 게임이 시작되면 자신의 챔피언과 상대 챔피언의 구도나 상성을 빠르게 판단하고, 그에 맞는 운영을 스스로 설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구도는 내가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 / 없다"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야 해요. 뿐만 아니라, 팀원들의 움직임도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우리 팀이 지금 무엇을 하려 하는지, 그 흐름을 읽는 능력이 요구돼요. 예를 들어 오브젝트 상황이 발생했을 때, * 각 라인의 주도권은 누가 갖고 있는지 * 팀원들과 상대의 집 타이밍은 어떤지 * 이런 요소들을 빠르게 체크하고 판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제는 단순히 '잘하는 플레이어'가 아니라, 게임 전체를 읽고 조율할 수 있는 플레이어로 성장해야 할 시기에요 여전히 팀에게 너무 휘둘리면 안되고 본인의 판단을 중심으로 플레이하세요 이제부터 리플레이를 보는 사람과 안보는 사람 한번이라도 봤던 사람과 안봤던 사람이 갈리는 시기에요 리플레이 꼭 보세요 10판 해서 "한개" 깨달을 거 1판 리플레이 분석해서 "10개" 깨닫습니다.
다이아몬드 IV ~ III 이제는 말할 것도 없이, 기초와 기본은 완전히 체화되어 있어야 합니다. 라인 관리, 턴 개념, 집 타이밍, 챔피언 구도 판단, 팀원 시야까지 에메랄드 II ~ I에서 언급했던 모든 내용이 '당연하게' 몸에 배어 있어야 해요. 하지만 이 구간에서 가장 중요한 건, 괜히 내가 뭔가를 '더 하려고' 하지 않는 태도예요. 나라카일님의 말을 빌리자면,
"최소한의 챔프폭으로, 담백하게 플레이하기." 이 말이 정말 정확합니다.
이 시기에는 자기가 잘하는 챔피언을 불필요한 무리 없이, 실수 없이 담백하게 다루는 것만으로도 승률이 충분히 올라갑니다. 그리고 이 구간부터는 '턴 개념'의 중요성이 훨씬 더 커져요. 정해진 타이밍에 집을 가고, 정비하고, 먼저 움직이고 이 흐름을 이해하고 주도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판단력과 결단력입니다. 예를 들어, “지금 이 싸움은 이겨도 의미 없고, 져도 리스크가 너무 큰데?” 라고 생각된다면, 과감하게 '나 할 것'에 집중할 수 있는 확신과 판단력이 있어야 해요. 그리고 항상 본인의 판단이 정답이지 않을꺼에요 그러니 아닌 건 아니고 인정할 건 인정할 수 있는 냉철하고 객관적인 시선이 중요합니다
다이아몬드 II ~ I 이 구간부터는 기초, 기본은 물론이고 챔피언에 대한 깊은 이해도와 숙련도, 그리고 자신의 라인에 대한 정교한 디테일까지 갖추고 있어야 해요 단순히 눈앞의 상황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다음 스텝까지 미리 예측하고 계획할 수 있는 시야가 필요해요. 여기서부터는 많은 것들이 의식적이기보단 당연하게 체화되어 있어야 할 시점입니다. 픽창 단계부터 상대 챔피언과 우리 팀 조합을 보고 게임의 흐름을 미리 그려볼 수 있어야 하고, 와드 하나, 무빙 하나조차 명확한 근거와 의도를 가지고 움직일 줄 알아야 해요 라인 관리, 턴 개념, 집 타이밍 같은 요소들도 그저 '기본'에 머무는 게 아니라, 상황에 맞는 '디테일'이 함께 따라야 합니다. 예를 들어,
"상대가 지금 뭘 하려는지, 그리고 나는 어떻게 그걸 방해할 수 있을까?"
이런 질문이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떠오르고, 실제 게임에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어야 해요. 그리고 무엇보다 이 구간에서는 작은 실수가 게임 전체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침착하게, 흔들리지 말고 '본인이 할 것'을 꾸준히 해나가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만약 이 구간에서 벽이 느껴지거나, 정체된 듯한 느낌이 든다면,
"내가 뭘 더 해야 할까?"보다 "내가 해오던 것 중에서 잘못된 게 있었을까?" 를 먼저 점검해보세요.
괜히 다른 무언가를 찾기보다는, 그동안 쌓아온 것들을 조금 더 깊게, 조금 더 정교하게 다듬는 것, 그게 마스터를 찍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지금까지 서술한 내용을 천천히, 탄탄히 쌓아오셨다면, 생각이 많아질 이유도 없고, 그냥 평소 하던 대로 플레이하다 보면 마스터는 자연스럽게 찍혀 있을 거예요.
가장 중요한 건, 어디까지나 '본인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는 것이 항상 우선순위 1번이라는 점이에요. 예를 들어, 당신이 **궁수**고 팀이 **전사**라고 가정해봅시다. 당연히 어느 정도 서포트나 커버를 해줄 수 있다면 좋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궁수로서 해야 할 역할'을 우선적으로 수행하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에요. 그리고 만약 팀의 전사가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다가 무너졌다면, 그건 당신의 책임이 아니라 어쩔 수 없는 일이에요.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역할을 다 하고 있는가?" 이걸 먼저 돌아봐야 해요. 결국, 저는 '나 할 거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더 중요한 건, 그 '나 할 것'이라는 게 정말 게임의 방향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여야 한다는 점이에요. 그래야만 의미 있는 고집이 되고, 실력과 결과 모두 긍정적인 방향으로 쌓일 수 있어요. 그렇지 않으면 판수만 늘고, 스트레스만 쌓이는 악순환이 반복되요 저도 옵지여러분들에 비하면 많이 높은 티어는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 한번 적어봅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